“더 이상 오해와 상처가 있어서는 안 되겠기에 입장을 밝힌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강성연은 “올해로 데뷔 12년째지만 지금까지 배우 생활을 해오며 성실하고 정당하게 일을 했고,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자 노력해왔고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일 절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강성연은 ‘타짜’의 정마담 역할은 애초에 자신과 이야기가 되었던 부분이며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운동하며 시놉시스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중간에 정마담 역할이 영화와 다르게 바뀌면서 혼선이 생긴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민하는 시간이 약간 길어지면서 제작팀에서는 다른 배우를 접촉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역할이 축소되어 ‘성연씨가 하기엔 좀 작지 않나’라고 하셨지만 임팩트 있는 한 장면이 시청자나 관객의 기억속에 남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자신 역시 뚜렷한 이유없이 도중하차하게 된 작품들이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한치 앞을 보기 힘든 일이다보니 제작되는 중간에 배역이 교체되기도 하고 편집되어 한 장면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을 이어나간 강성연은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이번 캐스팅 논란은 자신이 갑자기 나타나 역할을 뺏은 것이 아닌 캐스팅 혼선이 빚어낸 안타까운 일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강성연은 마지막으로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밝혀지리라 생각된다. 더 이상 이번 일로 상처 받는 분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누구보다 상심이 크셨던 가족들과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하며 글을 맺었다.
SBS ‘타짜’는 성현아가 정마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알려졌으나 최근 강성연으로 최종 확정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성현아가 심경 고백 글을 블로그에 남기는 등 캐스팅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황유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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