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의 ‘감독열전’에 초대된 이준인 감독은 ‘님은 먼곳에’의 시사회 반응을 묻는 질문에 “반응이 괜찮았다. ‘왕의 남자’ 시사회와 비슷한 반응을 보여 본전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제작자에서 감독이 된 계기로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여름겨울 방학이면 극장을 데리고 갔는데 온통 외국 영화 뿐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주인공으로 영화를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해서 연출부도 안 해보고, 영화 학교도 안 나와 보고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현무 아나운서가 “정말 멋있다. 과감했다”라고 이야기 하자 이준익 감독은 “무식해서(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한 후 “(영화 ‘키드캅’이)망했다. 감독 데뷔작이 은퇴작이 되고 말았다”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이날 더불어 이준익 감독은 감독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반성 많이 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그 순간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그것을 반성하려고 또 찍는다. 개선하려하다 보니 더 자꾸 찍게 되는 것이다”며 밝힌 후, “앞으로 늘 철없는 감독으로 살고 싶다”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준익 감독의 영화 중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다룬 수애, 정진영, 정경호 주연의 전쟁영화 ‘님은 먼곳에’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김미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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