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부장검사 박민표)가 송일국의 폭행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 김순희 기자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무고혐의 공판에 출석했다.
김기자의 법정대리인인 임양운 변호사는 이날 공판에서 “문제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우리가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문제의 1분만 순식간에 지나가는 이상기류를 감지했다. 조작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전문기관에 CCTV 복구와 전문판독을 의뢰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김기자 측은 재판부에 CCTV 판독과 함께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된 CCTV의 하드디스크에 대한 조사도 신청한 상태다.
김순희 기자는 지난 1월 말 송일국의 결혼을 앞두고 인터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치아와 턱관절 등 전치 6개월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일국이 폭행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음에 따라 무고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
김순희 기자측이 CCTV에 대한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CCTV 판독 결과가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으며, 김기자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8일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다.
황유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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