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방송될 MBC ‘닥터스-붕어빵 모녀(가제)’에서는 외형적으로 세모나게 솟은 머리, 개구리처럼 튀어나온 눈, 납작한 이마와 코의 증상을 보이는 크루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섯 살 보영이를 만난다.
크루존 증후군은 두개골과 얼굴뼈가 자라지 않는 유전질환으로 부모 한 사람만 유전자를 갖고 있어도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이 높은 안면기형 질환이다. 그래서 크루존 증후군인 보영이 엄마는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임신을 하게 되었고 정상적으로 태어난 것처럼 보인 보영이는 두 돌이 지나면서 자신과 비슷한 생김새로 변하기 시작했다.
보영이는 잘 때도 눈이 감기지 않을 정도로 눈의 튀어나온 정도가 심한 상태고 면역성까지 떨어져 1년 내내 감기약을 달고 산다. 하지만 엄청난 수술비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엄마 아빠는 보영이가 6살이 되도록 병원 한 번 데려 가보지 못했다.
이에 ‘닥터스’의 도움으로 병원을 찾은 보영이는 정밀검사 결과 너무 일찍 닫혀버린 두개골의 봉합선 때문에 뇌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뇌압도 상당히 높아진 매우 심각한 상태로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다. 게다가 염증과 합병증의 위험까지 있어 안와(眼窩: 눈을 감싸고 있는 뼈)를 기준으로 두 번에 나누어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12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보영이의 수술결과는 오는 21일 오후 6시 50분 MBC ‘닥터스’를 통해 방송된다.
김미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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