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혼자 심경을 고백하는 형식으로 한 시간여 동안 괴소문을 해명해나갔다.
"나는 한 일이 없어서 해명할 게 없다"며 입을 연 나훈아는 우선 괴소문의 발단이 된 지난해 3월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서 “나는 40년간 가슴 속에 꿈을 품고 노래를 했다. 그런데 그 꿈이 고갈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에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했었다”고 밝히며 “작년에는 공연을 쉬고 한국의 산골짜기를 다녔다. 걸어서 전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또한 나훈아는 ‘야쿠자에 의한 신체 일부 절단’이라는 최근의 괴소문에 대해서 "3류 소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테이블 위로 올라가 "내가 5분간 바지를 벗고 보여드리면 믿으시겠느냐"며 바지를 벗으려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보이며 자신의 건재함을 주장했다.
이어 "내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소문에 연루된 두 여배우 때문이다"며 "내 가슴은 엉망진창이 됐다. 그래도 좋다. 그런데 김혜수 김선아 두 여배우는 무슨 잘못이 있나. 오늘 내가 한 말을 다 마음대로 써도 좋다. 그런데 두 여배우들에 대해선 꼭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외에도 나훈아는 연예인 A씨의 아내와 내연의 관계라는 의혹에 대해 "남의 가정을 파괴하는 일이 있었으면 내가 여러분 가정에 있는 '개' 다"라고 표현하며 반박했으며 수차례나 "여러분들이 펜으로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강하게 비판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나훈아의 심경 고백이 담긴 기자회견장에는 국내외 700여 취재진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리뷰스타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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