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QTV ‘순위 정하는 여자(이하 순정녀)’에서는 ‘내 딸로 삼고 싶지 않은 여자는?’이라는 주제로 순위를 정했다. 이날 대표로 순위를 정하게 된 김정민은 정주리를 2위로 꼽으며 “일단 외모에도 관심이 많고 사고도 쳤을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친구를 때려서 일을 벌였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정주리는 “고등학생 때 진술서를 쓴 적이 있다”고 고백해 순정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주리는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를 어떤 여자애가 뺏어갔다”며, “그 여자애는 툭하면 양호실에 누워있는 밉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주리는 “어느 날 그 여자애가 양호실에 누워있었는데 쉬는 시간에 한 마디 하려고 양호실을 찾아갔다”며, “그런데 그 사실을 안 친구들이 날 다 쫓아와서 일이 커져버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주리는 “그 여자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한마디를 했는데 그 여자애가 갑자기 약장을 깨뜨렸다”며, “그러더니 깨진 유리를 들고 피를 흘리면서 날 쳐다보더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순정녀들은 “‘말죽거리잔혹사’ 같다”, “어머 진짜 무섭다” 등의 추임새를 끊임없이 쏟아냈다. 이휘재는 “그 여자는 순간 약장을 깨는 게 정주리한테 맞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는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정주리는 “그 때 선생님이 오셨다”며, “친구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 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들은 “학교에서 쓴 진술서냐”고 물어보며, “그건 반성문이다”고 타박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순정녀’에는 정주리를 비롯해 이유진, 현영, 김새롬, 김정민, 양미라, 이인혜, 윤주희, 안영미, 성은이 출연해 걸출한 입담을 뽐냈다.
천경진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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