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2회에서 송강숙(이미숙 분)과 구대성(김갑수 분)이 전통 혼례를 치른다.
이날 방송에서 강숙과 대성의 결혼식은 전통 있는 집안으로 등장하는 ‘대성 참도가’의 결혼식답게 격조 있는 전통혼례로 치러진다. 고풍스런 저택 안에서 우아하게 한복을 차려입은 이미숙과 두루마기를 입은 김갑수는 연신 수줍은 웃음을 지으며 행복감을 만끽하는 상황.
하지만 이런 설렘도 잠시, 강숙은 행복한 결혼식 날 땀 흘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90대 노인부터 4, 50대까지 여러 명의 집안 어른들에게 큰절을 올리는 것이 결혼식의 주요 순서이기 때문이다.
일하는 아줌마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큰절을 올리던 강숙은 결국 땀에 흠뻑 젖는 고충을 겪게 되고, 심지어 강숙의 관상을 살펴보던 한 친척 숙모가 두 사람의 결혼을 마뜩찮게 생각하면서 되면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은조(문근영 분)를 대할 때는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욕지거리를 일삼다가도, 구대성과 효선(서우 분) 앞에서는 극존칭어를 쓰며 천사처럼 착한 미소를 짓는 ‘천상’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는 ‘팜므파탈’ 강숙이 과연 그토록 바라던 정식 부인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결혼식이었지만, 실제 촬영이 꽃샘추위가 한창일 때 진행됐다는 점에서 얇은 한복을 입고 촬영에 임해야했던 이미숙은 남다른 고충을 겪어야했다는 후문. 하지만 수십 번의 큰절을 올리다보니 실제로 땀에 젖어 추위를 잊은 채 연기할 수 있었고, 이미숙 또한 “이렇게 격한 운동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는 귀띔이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이미숙과 김갑수의 농익은 연기로 인해 극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 두 사람이 펼치는 늦깎이 사랑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며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여느 트렌디 드라마와는 다른,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또 다른 동화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샘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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