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강한별 분)의 생모지만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미란은 대한만을 생각하며 반갑게 인사했다. 하지만 아픈 상처를 끌어안으며 힘겨운 7년의 세월을 견뎌왔던 대한은 미란에게 냉정한 시선을 보낸 채 자리를 떠나려 했다.
7년 간 대한에겐 미란은 성공을 위해 자신과 독립을 버리고 떠난 여자로 기억되었던 것. 이는 딸을 재벌가와 혼인 시키려 했던 그린유업 최회장의 음모에서 비롯된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미란은 애써 웃으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니 끝나고 차 한 잔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은 차갑게 미란의 제의를 거절했다. 이어 행사가 끝난 후에도 미란은 다시 한 번 대한에게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대한은 마치 그녀가 존재하지 않는 듯 무시한 채 지나쳤다.
생각하지 못했던 냉랭한 반응에 당황한 미란은 충격에 휩싸인 채 오복(김소은 분)을 찾았다. 이에 오복은 “사람이 너무 놀라면 마음과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미란을 위로했다. 이어 “많이 당황해서 그런 것 같은데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다시 한 번 찾아가 보라”고 권했다.
그러자 미란은 “이번에도 또 거절 당하면 영영 그 사람을 못 볼 것 같다”고 두려운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 분에게 상처를 많이 줬다면서 그 정도도 못하냐”며 “진심은 통하는 것”이라 말한 오복의 위로에 힘을 얻었다. 다시 한 번 대한을 찾아가기로 결심했던 것.
그런데 대한을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미란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독립이 대한에게 달려가며 “아빠”라고 불렀던 것. 이를 본 미란은 독립이 자신의 아이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대한이 결혼을 했다고 생각하며 놀라워 했다.
한편 이 날 방송은 대한과 오복의 연애사실이 지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신아인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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