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KBS 2TV ‘부자의 탄생’ 10회에서는 추운석(남궁민 분)이 오성그룹 이신미(이보영 분)와 부호그룹 부태희(이시영 분)를 양손에 놓고 저울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운석은 자신과 신미의 스캔들 기사를 조작해 프런티어 그룹의 주가가 상승했다는 보고를 받고 흐뭇해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운석은 프런티어 그룹이 안정을 찾기 위해 하루 빨리 신미 또는 태희와 결혼해 확실하게 사업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운석은 스캔들 기사를 보도했던 방순진(옥지영 분) 기자를 이용해 석봉(지현우 분)과 신미를 갈라놓음과 동시에 신미의 마음을 얻으려 했다. 또한 운석은 부귀호의 요청에 의해 태희와 데이트를 나서 자신을 좋아하는 태희의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희망고문을 했다.
먼저 운석은 생일을 맞은 신미를 어머니의 산소로 데리고 가 직접 끓인 미역국을 건네 감동을 안기고, 석봉에게는 프런티어 그룹 입사 제의를 하는 등 두 사람을 위하는 척 했다. 그런가하면 운석은 은밀히 비서를 통해 방순진 기자의 입을 막고 신미에게 방순진 기자와 석봉이 입을 맞춰 가상의 제보자를 만들어 내 스캔들을 터트렸다며 오해를 부추겼다.
그러나 이날 석봉이 방순진 기자를 만나러 온 운석의 비서를 목격하고, 비서가 “방순진 기자 건은 처리했다”고 운석에게 보고하는 통화 내용을 우연히 들으며 운석의 덜미를 잡았다. 이로써 운석이 자신의 야심을 위해 신미와 태희를 이용하고 있는 이중적인 면모가 석봉에 의해 탄로 날 전망이다. 과연 자상한 로맨티스트의 탈을 쓰고 있는 운석의 가면이 언제 벗겨질지 기대가 모아지는 부분.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운석이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상한 척하다가 뒤에서 노려보는 모습 소름끼쳤다”, “석봉이 오늘 힌트를 얻었으니 스캔들을 낸 장본인이 운석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닫고 신미와 태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부자의 탄생’은 이외에도 석봉의 목걸이 모양을 그리는 의문의 남자와 석봉이 만나며 방송이 마무리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AGB닐슨 집계결과 15.9%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홍샘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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