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원의 자격으로 첫 출근하던 날. 오복은 평소에 입지 않던 정장으로 마음가짐을 다 잡았다. 이를 보던 솔지(정다영 분)는 맞선이라도 있냐고 놀라워 했다. 이에 오복은 정식으로 웰빙유업의 직원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자 솔지는 이를 축하하며 쇼핑몰을 운영할 때 가지고 있던 화사한 의상을 선물했다.
솔지에게 선물 받은 옷을 입고 간 오복은 사무실 직원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대한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후 대한은 오복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너 그렇게 하고 회사에 오면 어떻게 하냐”는 대한의 문자메시지에 오복은 “왜요? 안 어울려요?”라며 걱정을 표시했다. 이에 대한은 “너무 눈부셔서 볼 수가 없다”고 숨김없이 애정표현을 했다.
그러자 오복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럼 눈 감고 봐요”라고 애교 섞인 답장을 보냈다. 이에 대한은 “다른 남자들이 보는 것은 싫으니 오늘 만 그렇게 입어”라며 닭살 행각의 끝을 보여주었다.
이후 대한은 둘 만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정식 입사를 축하하기 위한 귀고리 선물이었다. 이에 감동한 오복은 “날 위해 산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대한은 “원래 내가 하려고 샀는데 안 어울려서 널 주는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잠시 후 감격에 젖어있던 오복은 느닷없이 “여자한테 이런 선물 몇 번이나 해봤냐”고 물었다. 이에 대한이 “처음”이라고 답하자 오복은 말도 안 된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한은 “널 만나기 전의 일은 말끔히 다 지웠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쌀쌀한 밤 거리를 산책했다. 그러던 중 오복이 추위를 타자 대한은 기다렸다는 듯이 겉옷을 벗어 그녀의 어깨에 걸쳐주었다. 이에 데이트의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었다.
그 와중에 입사를 축하해 줄 가족 하나 없이 쓸쓸한 시간을 보내온 오복에게 위로를 전하던 대한은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이에 오복은 설레임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며 무안해 했지만 대한은 그런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속 깊은 사랑을 보여줬다.
한편 방송말미 대한은 유업협회 컨퍼런스에 그린유업 대표로 참가한 미란(이성민 분)과 마주치며 새롭게 시작된 그의 사랑에 한 차례 위기가 닥쳐올 것을 예고했다.
신아인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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