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에 자신이 만든 브래지어를 입혀보던 창수는 라인이 살지 않자 아내 경수(홍은희 분)를 불러 브래지어를 입어봐 달라고 부탁했다.
경수는 임신한 사실을 들킬까봐 창수의 청을 거절했다. 이에 창수는 부부끼리 웬 내외냐며 마누라가 이런 것도 안 도와주면 자기가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따졌다.
그 때 경수네 집에 들른 풍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창수는 장모 풍자에게 “장모님 정말 이 사람 해도 해도 너무해요. 내가 공모 위해서 사소한 거 부탁했는데 몸 사린다고 죽어도 안 하겠데요”라고 말하며 투정을 부렸다.
이 말을 들은 풍자는 “뭔데? 몸으로 하는 거면 내가 해줄게”라며 의욕을 보였고 이에 경수와 창수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창수가 웃으며 “장모님은 못 하세요”라고 하자 발끈한 풍자는 “왜이래? 뭐야 말해봐 뭐야 내가 해줄게”라고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경수가 “엄마는 못 하는 거야”라고 하자 풍자는 “얘가 왜이래? 너도 하는데 왜 내가 못해? 말해봐 뭐야? 변서방”라고 말하며 창수에게 대답을 촉구했다.
그러자 창수는 속옷을 내밀며 “이거 입고 제대로 나왔나 제 앞에서 모델을 하셔야 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풍자는 벙찐 표정으로 속옷을 쳐다보더니 “이건 좀 그렇다”라고 말하며 부끄러운 웃음과 함께 마네킹 뒤에 숨었다.
한편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손을 다친 창수가 마감시간이 지나서야 샘플을 제출하는 모습이 등장해 창수가 어떤 방도로 공모전 본선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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