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많은 팬들이 장국영을 그리워하며 세계 각지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27일 서울 행당동에서는 ‘401영상회’라는 장국영 추모 영상회가 열렸고, 홍콩에서는 장국영의 기념음악회, 자료전시회 등의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31일부터 4월 2일까지는 장국영이 사망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앞에 헌화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영화채널 '스크린'에서도 장국영의 사망 7주기를 맞아 장국영이 직접 부른 OST로도 유명한 영화 ‘야반가성’을 방송한다.
영화 ‘야반가성’에서 장국영은 당대 최고의 오페라 가수 ‘송단평’으로 나온다. ‘두운언’(오천련 분)과 사랑하는 사이인 그는 계략에 의해 극장에 불이 나면서 끝내 극장을 빠져나오지 못한다. 결국 끝나버린 두 사람의 사랑에 두운언은 미쳐버리고, 생사여부도 확인이 안된 송단평은 잊혀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송단편은 화상으로 얼굴이 일그러진 채 극장 안에 숨어 살며 연인 두운언 곁을 맴돌게 된다.
영화에서처럼 어디엔가 팬들의 곁을 맴돌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름답지만 슬픈 멜로디를 통해서 장국영을 추억해 보는 건 어떨까. 장국영 주연의 ‘야반가성’은 4월 1일 밤 9시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이현화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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