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민수(김유미 분)의 방을 청소하던 풍자는 민수의 서랍에서 서류봉투하나를 발견했다. 서류봉투 안에는 호주유학관련 서류가 들어있었다.
풍자가 “이걸 왜 민수가 가지고 있어?”라고 말하자 옆에서 손자 유건을 돌보던 만복이 서류를 집어 들었다. 서류에는 인식이 자필로 쓴 포스트잇 한 장이 붙어있었다.
포스트잇에는 ‘이번에도 유진이(이태성 분)를 위해서 현명한 선택을 해다오. 물론 그 아이도 같이 떠나야겠지’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풍자는 이 서류가 인식(임채무 분)으로부터 보내진 것임을 눈치 채고 “이거 우리 민수더러 유건이 데리고 먼 나라까지 도망쳐 살라고 준거 맞지?”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당황한 만복은 “일단 진정해 민수 들어오면 차근차근히 물어보자고”라며 풍자를 진정시켰다.
이에 풍자는 “우리 민수가 무슨 큰 죄를 졌다고 이렇게 사사건건 쫓아다니면서 괴롭히는 거야?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법이야.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어”라며 핏대를 올렸다.
때마침 초인종 소리가 울렸고 만복 풍자는 방에서 나와 현관문을 열었다. 집을 방문한 사람은 바로 민수의 옛 시어머니 옥봉이었다. 옥봉을 본 풍자는 “네 마침 잘 오셨네요. 그렇지 않아도 나도 드릴 말씀이 있는데”라며 단호한 표정으로 옥봉을 바라보았다.
예고편에서는 풍자가 “이렇게까지는 못 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옥봉에게 호주유학서류를 꺼내드는 장면이 등장했다. 더불어 옥봉이 “아이가 유산됐다고 꾸민 게 다 우리 그이란 말씀이세요?”라고 묻는 장면도 등장해 옥봉이 인식의 만행을 알게 됨을 시사해주었다.
특히 예고편 말미에는 옥봉이 인식을 당당하게 쏘아보는 모습이 등장해 옥봉의 변화된 모습을 희망하던 시청자들을 열광케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다음회 정말 기대되네요. 늘 인식에게 당하고만 살았던 옥봉이 이제 좀 달라지는 건가요?” “인식의 만행을 알게 된 옥봉이 인식에게 어떻게 대응할 지 정말 궁금합니다”라며 옥봉의 변화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현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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