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는 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어린시절 외국에서 살며 인종 차별을 겪었던 사연을 말하던 중 "장백지 씨의 남편 사정봉과 같은 학교를 다녔고, 당시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타블로는 "사정봉이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 친구의 영어 이름이 당시 '니콜라스 세이'였다"며 "사정봉이 내 얘기를 중국 잡지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블로는 "중학교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 2집 '하여가'에 미쳐있었다. 그런데 한 백인 학생이 내가 아침에 그 음악을 듣고 있으면 항상 음악을 끄고는 '하여가' 흉내를 내며 놀려대곤 했다"며 "그것 때문에 1년 내내 끈질기게 싸우며 앙숙이 됐고, 사정봉 역시 그 백인 학생과 앙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그 백인 학생과 사정봉 간에 싸움이 크게 번졌다. 나는 그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잦은 싸움으로 학교 눈 밖에 나서인지, 나까지 퇴학을 당했다"며 "이후 사정봉은 중국으로 가서 대스타가 됐고 나는 한국으로 돌아와 외국인 학교로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타블로는 이날 방송에서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의 학사와 석사 과정을 3년 6개월 만에 조기졸업한 사연, 연인인 배우 강혜정과의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랑이자 예비 아빠로서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타블로가 출연한 '황금어장-무릎팍도사'는 시청률 조사기관 TNS 미디어코리아의 집계 결과 15.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권민영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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