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기를 할 수 있을까요?
백지연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출연제의를 거절하고 크게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백지연은 봉준호 영화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영화 출연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감독님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한국에 오면 한번 보자고 해서 이유를 물었더니 영화 때문이라고 하더라"면서 영화 '괴물' 출연제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을 물어보니 서울에 괴물이 출몰하는 내용이라고 하더라. 거기서 저는 앵커역할을 하는거라고 하는데 그림이 안 그려져서 멈칫멈칫했고, 결국 다른분에게 부탁했다"고 영화출연이 불발된 사연을 밝혔다. 그러면서 "태어나 심하게 후회하는 것 중 하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백지연은 강호동이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고 묻자 백지연은 "제가 연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연기는 학창시절에 연극이나 학예회가 전부다"고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수현 작가가 내 앵커 시절을 드라마화 한다면 참 재밌겠다 싶었다. 나는 백지연 역의 친구로 출연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백지연은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활약하다 돌연 퇴사를 결심했던 이유를 밝히고 23살 나이에 앵커로 파격 발탁되며 겪은 심적 부담감과 고충, 일을 향한 열정 등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