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 반려견의 발바닥을 위해 자운고밤 만들기 ♩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잠시 중단하다가 다시 한번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싼쵸가 요즘 발바닥이 자꾸 갈라지고 굳은살이 박혀서 안되겠더라구요.
특히나 요즘은 아스팔트가 워낙 뜨거워서 잘못하면 발바닥 화상을 입을 수도 있거든요.
싼쵸를 위해 제작하는 자운고밤! 그 제작과정 보여드릴게요 :)
준비물은 이렇습니다. 스틱형 용기(단지형 용기를 쓰셔도 됩니다. 저는 스패출러 쓰기 귀찮아서 스틱형 용기 썼어요.)
종이컵, 밀납, 시어버터, 자운고베이스, 에센셜오일, 알콜, 알콜솜.
알콜이랑 알콜솜은 약국가면 살 수 있습니다요.
요 알콜솜은 아예 대용량 구매를 해놓고 쓰는게 편합니다 ㅋㅋㅋ
의외로 쓸일이 굉장히 많아요!
날이 더워서 중탕하기 귀찮으니 그냥 종이컵에다 만들어버릴게요.
사용 전 종이컵은 알콜로 꼭 소독해주세요.
종이컵에 자운고베이스, 밀납, 시어버터를 넣어줍니다.
저는 발바닥에 쉬이 바르고 금방 흡수되도록 밀납의 용량을 줄이고 시어버터를 듬뿍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전자렌지에 돌려줍니다.
돌리는 시간은 자기 맘대로인데요. 저는 1분 30초씩 돌려주는 편이예요.
일단 돌리고 꺼내서 상태를 봐줘야 합니다.
수저나 기타 다른 것들로 저어줘도 됩니다.
저는 베스킨 라빈스에서 받았던 수저(새거임)를 알콜로 한번 더 소독한 이후 저어주었어요.
이게 안녹았어도 젓는 과정에서 중탕이 되기도 합니다.
저어주고 전자렌지에 돌려주고 하다보면 금새 이렇게 녹아서 섞인답니다.
저는 1분 30초씩 3번 돌려주면서 저었더니 다 녹아버리더라구요.
그냥 그 상태에서 굳혀버려도 되지만 저는 몇가지를 더 추가할게요.
방부제 효과를 위해 비타민E와 몇가지 에센셜오일을 넣을거에요.
제가 선택한 에센셜오일은 티트리와 유칼립투스입니다.
티트리는 혹여 발바닥에 난 상처나 화상을 소독하는 의미로,
유칼립투스는 벌레를 쫓기위해 넣었어요.
강아지들은 발바닥을 모기에 자주 물리거든요.
개인의 취향이므로 안넣으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스틱형 용기에 부어주면 되는데요.
스틱형 용기는 모두 뚜껑을 연 후에 알콜로 소독 하셔야 합니다.
종이컵을 요래 뾰족하게 만들고..
부어부어~ 부어주시면 끝이예요.
한번 붓고나면 살짝 가라앉으니 높이를 봐가며 조금씩 더 부어주시면 봉긋하게 모양 이쁘게 잡힙니다.
근데 전 모양 잘 못잡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금 굳으면 냉장실에 넣어서 굳혀주세요.
저는 선물용도로도 만든거라서 이번에 꽤나 많이 만들었어요.
선물할 것들은 요렇게 라벨과 포장지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했답니다.
제 주변 개엄마들한테 택배로 다 날아갔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건 우리 싼쵸가 쓸거예용 ㅋㅋㅋㅋ
사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요래요래 굳은살이 생기고 건조해진 발바닥에 사정없이 문질러주시면 됩니다.
강아지가 핥아도 괜찮아유 ~
바르고 나면 초크초크한 발바닥이 된답니다.
요게 바르고 난 직후여서 그렇지 다음날 보면 완전 촉촉하다는!!!
물론 반려견의 발바닥 뿐 아니라 사람의 립밤이나 얼굴 및 몸의 건조한 부위에 발라도 좋아요.
이번에 선물하면서 반응이 너무 좋았기에 조만간 한번 더 제작해서 선물할 것 같네요 :)
발바닥에 자운고밤을 발라줄때에 빵과 기다려는 필수라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끝내라는 우리 싼쵸 사진을 끝으로 포스팅 마칠게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