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혜선씨와 배우들의 노출연기가
영화내용보다 이슈를 모으기도 했던 작품 <완벽한 파트너>.
아무래도 노출연기에 관심이 쏠리다보니, 영화적으로 묻히는게
아쉽다는 배우들의 말도 들은 것 같은데,
영화를 봐도 역시 영화는 노출연기밖에 남는게 없더라는.
무엇을 위한 완벽한 파트너?
영화는 네 남녀를 보여주는데, 약간 느낌이 막장이다.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
이들은 연상연하로 서로 크로스커플이 되고,
영화는 슬럼프에 빠진 두 중년남녀 작가와 한식요리전문가가
연하의 이들을 만나면서 영감을 받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생기를 찾게된다.
그러나 이것은 이들의 상황이고,
연하인 두 남녀는 사랑해서 그들에게 빠졌다지만,
육체와 자신의 아이디어들마저 그들에게 뺏기며 이용당했다는 느낌을 받는
20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써놓고보니 정말 막장인듯;)
영화는 연상연하 커플을 통해 삶의 영감을 받아가며,
완벽한 성적 파트너에서 완벽한 인생의 파트너가 되어간다는 얘기를 그려내지만,
그런게 와닿을리가 없다.
그러니, 마지막 이들 크로스커플이
서로 만나는 장면을 보면어이가 없을 수밖에.
세긴 세네.
어차피 이런 이야기적인 공감대나 재미를 바란건 아니었다.
더 공감가고 재밌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어차피 영화내외적으로도 이 수위 표현에만 큰 관심이 쏠렸던 차.
김혜선, 김영호, 김산호, 윤채이 등의 주연배우들
모두 과감한 노출과 성적수위를 표현했다.
관객들이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즐긴다면,
영화는 그 이상을 보여주지만
그런데 야하긴 한데 에로틱하거나 하진않다.
노출이 많고 수위가 높지만, 내용상 굳이 그렇게할 필요가 있었나?싶다.
배우들의 노출열연이
영화적내용하고 그렇게 부합되었다고 보진않는다.
유쾌하고 발랄한 성인섹시코미디?
아무래도 성인들을 위한 수위높은 성적코미디물을 그려보려한 것 같은데,
일단 이야기적인 면에서 크게 공감이 안가니 노출씬만 때되면
나오듯이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영감을 느끼기힘들어서,
그것을 젊은이들을 통해 느끼게된다는 부분은,
그들의 마음은 이해가 된다해도 그걸 꺼리김없이 즐기는 그들의 모습은
영 아닌듯 했다.
<완벽한 파트너>는 미국청춘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몸 먼저, 연애 나중의 컨셉에
연상연하 커플까지 끼어넣은 무리한 설정을
코믹하고 발랄하게 그려내보이려던 영화같다.
영화가 지루하거나 아주 재미없진않지만, 그들의 이야기에 그다지 공감이 가지않는다.
굳이 저렇게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나, 배우들 참 애썼네.. 하는 생각만 드니,
역시 이런 부분들도 이야기적으로 잘 어울려야 빛남을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