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포스터에서, 배우들에게서 강한 끌림을 받았던 영화[찬실이는 복도많지]
집에서 볼 수 밖에 없었던 아쉬움이 있지만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고(아니 그 이상으로...)
잊고 있었다거나, 아니면 무디어졌던 것들을 다시 반짝반짝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삶의 탄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면서 그 기운이 자꾸 눈덩이처럼 커진다면
꼭 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한다.
개요 : 드라마,멜로,로멘스,판타지/한국/96분/2020.03.05.개봉/전체관람가
감독 : 김초희
주연 : 강말금(이찬실)
조연 : 윤여정(할머니), 김영민(장국영), 윤승아(소피), 배유람(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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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미혼 찬실이는 영화프로듀서다
그런데 새로운 영화시작을 앞두고, 십년을 함께해왔던 지 감독이 갑자기 죽게되면서
영화는 엎어지고, 찬실은 백수가 된다.
찬실역의 강말금배우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서른에 연기에 입문했다고 한다.
14년간 연극무대에서 내공을 쌓았으며 [82년생 김지영] [자유연기]에도 출연을 했다.
이번 작품은 첫 장편영화 주연작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톡톡튀는 캐릭터를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산동네로 이사를 하고...
정이 넘쳐 흐르는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를 만나고
자기가 장국영이라고 말하는 남자도 만나게 된다.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일마저 똑끊어져버린 찬실은
친한 여배우 소피네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알하게 되는데....
지 감독하고만 작업을 하면서 외길인생을 걸어온 찬실에게
일관련 주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냉정해진다.
"현실이라는 게 있는 거니까" 라면서...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는 최화정배우님 반갑!!)
소피의 불어선생님 김영은 찬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정많은 집주인 할머니역의 윤여정배우는
김초희감독과는 두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산나물 처녀]가 그 첫번째.
무심한듯 하면서도 세심하고 따뜻한 할머니...
긴 삶의 굴곡을 다 거쳐온 인생의 선배 할머니와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이
찬실에게 큰 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좀 단순해 보이기도 하고, 철도 없어 보이지만
의리로 똘똘뭉친 배우 소피
폭망한 찬실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소피또한 찬실에게 큰 복이다.
아니 이남자는 누구란 말인가
자기 말로는 장국영이라는데... 추운 겨울에 속옷차림으로 나타나질않나~
찬실의 모든것을 알고있지 않나~
찬실누님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신 김영
배유람 배우
훈풍훈남 제대로 소화~ 관객들마음까지 심쿵하게 한다.
찬실이의 희망가
나이가 드니까 하고 싶은게 없다는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깜박대마왕 소피는 뭔가를 끊임없이 배우러다닌다.
자기 길이라 생각하고 평생을 일했는데 하루아침에 그만두게 되고
무슨일을 했냐는 질문에 자기일에 한마디답변도 못했던 찬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흔들리고, 무너지지만
찬실은 희망가를 연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