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2.5점
'라미란'의 고군분투
말 그대로 <정직한 후보>. 예고편에서 미리 보여준것 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을 주는데 집중을 한다. 그 웃음 타율이 뭔가 괜찮은것 같은데 막상 엄청 웃은 기억은 없는 웃긴데 안웃긴 영화였던 <정직한 후보>. 배우 라미란의 고군분투, 하드캐리를 감상하며 정말 대단한데 라는 생각만 계속했던 그냥 그게 전부였던 영화였다. 사실 참 애매한 부분이 웃긴데 안웃긴 영화라는 점인데 내가 영화관람 전 겪은 해프닝으로 기분이 안좋았던 탓이 없지 않아 있는것 같아 더욱 애매한것 같다. 특별나게 좋았다거나 하는 장면없이 정말 말 그대로 웃기는것에만 집중을 했던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였기에 아무 생각이 없이 보기에는 좋으나 이게 영화가 웃긴건지 라미란 배우가 웃긴건지 헷갈릴 정도로 배우 '라미란'에게 엄청나게 의존을 많이 한 영화이다. 연출이나 각본 같은거 상관없이 배우 라미란을 좋아한다면, 소소하게라도 웃고 싶다면 생각없이 보기 딱 좋은 영화 라고 말 할 때 딱인 그런 영화인것 같다.
가장 좋았던점을 뽑아보자면 쓸데없는 한국식 신파나, 감동 코드를 넣었다기 보단 그와중에도 웃음 주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들었다. 정치 개그, 정치 풍자가 늘 그러했듯 특별하거나 색다르지도 않았지만 진실의 주둥이 만큼은, 웃음을 주는 일 만큼은 끝까지 잘 책임진것에 대해서는 높게 사고 싶다. 다만, 전형적인 영화의 특정상 이것저것 많이 본듯한 느낌을 다 감안하면서 볼 정도로 높게 볼 수 없던 영화라는 점에서 충분히 단점 또한 엄청 뚜렷한 영화인것도 분명한것 같다. 쓰고보니 그냥 '라미란' 배우 대단하시고, 배우님의 열연에 이 영화가 산거고, 머리부터 발 끝까지 라미란 배우님의 하드캐리 라고 하는 말을 길게 늘어지게 쓴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맞는 말이다. 그 말 말고는 이 영화가 설명을 못하겠거든. 정직하게 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