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날들에 대한 거장의 고백은
진한 감동과 여운을 준다.
여디디야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페인 앤 글로리]를 관람했습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페넬로페 크루즈의 연기로
아름다운 미장센과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한장면 한장면을 모두 엽서로 담아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안토니오반데라스는 이 작품으로 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개요 : 드라마/스페인/113분/2020.02.05.개봉/청소년 관람불가
감독,각본 : 페드로 알모도바르
주연 : 페넬로페 크루즈(하신타), 안토니오 반데라스(살바도르 말로)
조연 : 에시어 엑센디아(알베르토), 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페데리코)
네이버 영화
줄거리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영화감독 '살바도르 말로'는
약해진 몸과 마음으로 활동을 중단한 채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영상자료원으로부터 자신의 과거 작품인 '맛'상영회에서
주연배우 알베르토와 GV를 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시사회후 알베르토와 관계를 끊고 지냈던 살바도르 말로는
32년만에 그를 만나러 가게된다.
살바도르 말로(안토니아 반데라스)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볼수있는것은 언제쯤 가능할까?
고통이 결국 영광을 낳은것을 깨달을때쯤이겠지...
거장이라 불리웠던 살바도르는
사랑하는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쇠약해진 육체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즈음 32년만에 자신의 영화가 재개봉되고, 절교했던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알베르토(에시어 엑센디아)
32년전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내지못한 그가 영화를 망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긴세월을 절교했던건데....
32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니 둘은 만나며 그렇게 앙금이 풀린다.
알베르토는 살바도르의 집에있는 컴퓨터속에서 단편[중독]을 발견하게 되고
극단에 올리자고 한다.
[중독]은 과거 사랑했던 페데리코(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와의 이야기다.
마약중독에 걸린 페데리코를 어찌할수없어 헤어지게 되었다는 고백이 담긴...
어린날의 살바도르(폴로레스 아시에르)
그때 만났던 첫사랑 에두아르도
페인트공이었던 에두아르도에게 어린 살바도르는 글을 가르쳐주었었다.
그 아련함이 사랑이었다는것을 알 수 없었으리라
그저 강한 햇볕때문에 생긴 열사병이라 생각했었다.
노년이 되어서 그 어린날에 자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게된다.
그리고 엄마 하신타(페넬로페 크루즈)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어머니.
어린 살바도르에게 못마땅할수밖에 없었겠지....
그리고,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고 깨닫는것은 노년이 되고서다.
어린시절의 성정체성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강렬하게 다가왔던 사랑
행복을 주었으나 내려놓아야했던 첫사랑
그리고 비로서 깨닫게 되는 어머니의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