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비뚤어진 집>.
그녀의 소설들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이번 <비뚤어진 집>는 작품들중에서도 유명한듯한데,
글렌 클로즈, 맥스 아이언스, 질리언 앤더슨 등의
배우들이 함께한 추리드라마입니다.
대부호가 사망했다.
손녀 소피아는, 사립탐정 찰스 헤이워드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집 안에 범인이 있다고 믿는데..
이모할머니, 첫째 부부, 둘째 부부
새엄마, 손자,손녀, 유모,가정교사 등등..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특정공간안에서 한정인물들을 두고
범인을 밝혀내는게 참 매력이고 재미인듯했는데요.
<비뚤어진 집>에서도 한정된 인물을 하나하나
탐문하며 그 안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을 담아냅니다.
'레오니디스'가 죽었지만
가족구성원들은 슬퍼하기보다 각자의 잇속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왜 자신의 작품에 투자해주지않았는지
둘째는 경영권은 이어받았지만 독립을 원하고
새엄마는 슬퍼하는듯하지만 뭔가 사연이 있는듯하고
뭔가 다들 <각자의 속내>가 있는듯한걸
사립탐정 <찰스>가 이 집을 방문하면서 느끼게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은,
단순히 범인찾기가 전부가 아니라
그 안에서 보이는 인물들의 모습과 속내를 담아내면서
역시 어쩌면 가장 무서운게 사람이기도 하구나.
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합니다.
사립탐정이 수사를 위해 탐문을 한거긴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런 인간군상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할수있겠죠.
그 안에서 글렌 클로즈나 의 질리언 앤더슨,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등 배우들이 참 캐릭터연기를 잘해주더군요.
사립탐정 찰스 역의 '맥스 아이언스'는,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의 아들이기도 하죠.
모두가 용의자인것 같고 의심가는 사연이 있던차에,
두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마지막까지 알쏭달쏭하다가 밝혀진 결말에선
나름의 재미도 전해받고 마무리됩니다.
역시 사람속은 의심은 할수있어도,
한치앞도 알수없는게 사실인가봅니다.
집, 가족 분위기가 고전적인 느낌도 나고
사립탐정이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과정도 그렇고
원작소설부터가 가장 큰 힘이겠지만,
클래식한 추리소설 느낌이 나는게 참 좋더군요.
대부호의 밑에서 호의호식하며 살아왔지만,
그의 억압과 통제가 불만이었던 그들의 몰랐던 속내
비뚤어진 내면을 드러내었던 가족구성원의 이야기
<비뚤어진 집>이었습니다.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답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