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는 항상 전형적이기에 얼마나 참신한가가 핵심이다.
좀 아쉽긴 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적당히 판타지가 섞이는 영화라 그 부분을 얼마나 현실과 접목시키는가가 중요하다.
자주 나오는 소재인 영혼 체인지가 이번에도 이뤄진다.
이번에는 고등학생과 조폭 우두머리가 결합을 한다.
고딩은 학교에서 다소 왕따에 찌질한 인물이다.
조폭은 스마트하지만 싸움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인물이다.
그런 부분은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영화 <내 안의 그놈> 예고편을 보면 그게 다인것처럼 보였다.
좀 재미있을 듯하고 흥미도 갔지만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보기는 크게 끌리진 않았다.
동현(진영)이 판수(박성웅)이 영혼 체인지 되면서 능력은 그대로다.
사실 영화는 꼭 주인공 2명이 나오는 듯하지만 아니다.
동현 역을 맡은 진영이 원탑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판수 역을 한 박성웅은 조연에 가깝다.
그마저도 꼭 박성웅일 필요는 없을 정도로 비중이 크지 않다.
오히려 조연들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
이런 영화는 언제나 조연들이 얼마나 잘 하느냐가 핵심이다.
특히나 동현 역의 진영이 연기로 딱히 주목받거나 인정받는 것도 아니다.
여주인공 역을 하는 현정역의 이수민도 그렇다.
그나마 미선 역의 라미란이 중요하지만 역시나 메인은 아니다.
영화에서 보면 동현은 기가 막히게 싸움을 잘한다.
딱히 엄청난 액션씬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아주 잽싼 따귀만으로도 주변 고딩을 전부 제압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다.
뒤에 가서는 다소 현실적으로 나오긴 하지만
중반까지 동현은 맞는 장면도 거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하이틴 로맨스에서 보여주는 로망이기도 하다.
그 부분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내용은 단순하다.
동현이 된 판수의 이야기인데 미선과 연결된다.
미선과 사이에 생긴 아이가 현정이다.
현정에게 잘 해주려는 데 자꾸 오해가 생기고 엇갈린다.
내용이 유치한 것은 있는데 그나마 액션씬은 집중하게 해준다.
액션씬이 너무 동현 입장에서 그저 때려잡는 거긴 하다.
그렇게 볼 때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현실적인 사람이 없다.
다들 뭔가 대단하거나 넘 찌질하다.
아주 아주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적인 영화다.
솔직히 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집에서 다른 일하며 봐도 지장은 없다.
그렇게 영화를 아주 부담없이 편하게 1편 봤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장면 : 동현이 현정 구하는 수영장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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