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중록 1
저자 처처칭한
아르테
2019.04.10
평점 : ★★★★☆
#아르테
<저자 소개 - 처처칭한>
<목차>
너 역시 나처럼 운명을 믿지 않는구나.
중국 웹소설 베스트셀러 1위
조회수 1억뷰 돌파!
「 삼생삼세 십리도화」조우정 주연
2019년 최고의 중드 기대작!!
잠중록 아르테
#중드의 #사극에 빠지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삼생삼세십리도화>를 안보신 분들이 없으실것이고, 중국 사극은 엄청난 편수를 자랑하면서 그만큼 고구마구간이 많은 만큼 왠만해서 정주행 하기 어려운 작품중에 하나여서 제대로 정주행 하게되는 작품이 손에 꼽는다.
나또한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남주인 '#조우정' 배우에게 완전히 홀릭해서 그의 작품을 찾아보고 있을정도였는데 그의 새로운 #사극드라마가 될것이라고 하기 그 드라마의 원작이 될만한 이 작품에 관심이 안갈수 없었다.
<삼생삼세 십리도화>도 사실 포스팅을 했는데 실수로 날려먹어서... 힘들게 썼던지라 다시 써야 하는데도 엄두가 나질 않는다...ㅠㅠ
그래도 꼭 써야지. ^^ 각오를 다지게 되는구나~
완전히 따끈한 #신간책으로 총 4부작인것 같은데 현재 #아르테 에서 출간된것은 2편까지 나온 모양이다.
1편만해도 그 두께가 장난이 아닌데 글씨또한 자잘~ㅎㅎㅎ 읽기 시작전 심호흡을 하면서 읽어본다.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드네. 그림이 너무 예쁘다~
최근에 컬러링북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예전에 손댔다가 말았던 책들을 다시 꺼내서 간간히 색칠공부하는 중인데~
이 #잠중록의 표지를 보니 딱 컬러링해보고싶은 그림이랄까~~~~
<잠중록>은 중국 문학 사이트엔 #텐센트 QQ독서와 #장웨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한 작품이다.
이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현재 소설, 만화, 저장수 500만을 넘기고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8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하는데~ 큰 대륙인 중국이니까~ 한번 인기를 얻은 책이라면 이정도 부수는 뭐 거뜬 넘겠지 싶기도 하고~ㅎㅎ
'#잠중록'은 '비녀의 기록'이라는 뜻이라 한다. 읽기 전에는 왜 이 제목일까.. 라고 생각되는데 읽다보면 그 이유를 알수 있다.
주인공인 황재하가 #추리를 할때 습관적으로 머리의 비녀를 뽑아서 낙서하듯 끼적이며 자신의 추리를 정리하기에 아마 비녀의 기록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을 제목으로 하지 않았나 싶다.
이 비녀의 언급이 책에 은근히 많이 되고 나중에는 사랑의 정표가 되는 것이기도 해서 제목으로 해도 그리 뜬금없진 않는 것 같다.
사실 #중국사극소설을 보면 아무래도 사극쪽은 왕자가 많지 않겠는가. 누구황자 몇째황자 하면서 우리나라도 사극쪽을 보면 그리 만만치 않겠지만,
이상하게 사극쪽 인물을 볼라치면 사고회로가 엉망이되어서 인물을 익히는게 정말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내 기준에서 그리 많은 인물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금방 인물파악이 되어서 읽는데 수월하여 좋았다.
다른책들은 몇번이나 읽다가 누구더라~ 하면서 앞의 '주요 등장인물'쪽을 펴보게 되기 때문이다.
주요인물에 대해서 다시한번 언급을 하자면~
여자주인공 황재하(양숭고)는 촉 지방의 형부 시랑의 딸로 어릴적부터 영특하기로 소문난 소녀로 관리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사건을 해결한 공을 이룬 소녀다. 그만큼 유명세를 탄 소녀인데 하루아침에 온 가족을 독살햇다는 누명을 쓰고 수배가 된다.
그녀는 진범을 찾아 복수를 하기 위해서 남장을 하고 장안으로 도망을 왔고 자신을 도울수 있는 위치와 재력이 되는 인물인 기왕 이서백을 만나 그의 곁에서 환관 '양숭고' 로 변장해서 그와 함께 그가 다루는 사건을 해결하면서 복수의 때를 기다린다.
사건을 해결할때 습관적으로 비녀로 낙서하듯이 끄적이면서 기록을 하는데, 여자일때는 비녀를 여러개를 쓰니 이런 행위에 어색함이 없지만, 남장을 하고 나서는 남자같은 경우는 머리를 고정하는 비녀라고 하는게 맞나 모르겠지만, 머리에 꽂는게 하나밖에 없으니 늘 머리가 흘러내려 여자임이 들통날 수 있는데, 다행히도 늘 기왕 이서백앞에서만 그런 행위를 하게되니 이서백은 몇번의 주의를 주며 결국은 자신이 그녀에게 비녀를 선물하게되는데... 아직은 그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정도로서의 선물이라 치면 1권에서는 로맨스에 대한 부분이 나오진 않지만, 아마 나중에 이 둘이 로맨스가 시작되면 사랑의 징표가 되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
남주인공인 이서백(기왕 이자) 는 당나라 황제의 넷째 동생으로 기억력이 대단히 뛰어나고 냉정하며 차가운성격의 소유자다. 장안의 기이한 사건을 해결하는데 황재하의 도움을 받고 그녀의 복수를 돕기로 하면서 그녀를 보호해준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그녀를 호기심으로 바라보고 자신도 모르게 관심이 생기는듯 하는데 나중에는 로맨스를 꽃피우지 않을까싶다.
이런 차가운 남자가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 어떻게 뜨겁게 될지 그부분도 상당히 기대되는 바이고...
아마도 '조우정'이 이 이서백 역을 할것 같은데 너무잘 어울릴것 같아서 소름~~~ㅎㅎㅎ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그의 의상이며.. 헤어스타일이며 정말 상상의 나래를 펼쳤더랬다. ㅎ
<삼생삼세 십리도화>처럼 멋지게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때는 화려한 의상도 아니었고 긴머리를 풀거나 묶어올리거나하는등의 단조로운 스타일임에도 너무 멋지게 보였는데, 여기서도 정말 기대되는 바이다~~~~~~~
주자진이라는 인물은 주 시랑의 막내아들로 넉살좋고 엉뚱한 성격의 한량이지만 시체검안에는 그를 따라올자가 없다. 황제하를 동경하지만 아직까지 곁에서 함께 사건조사를 하는 '양숭고'가 황제하인지는 알아채지 못한다.
이또한 어떤 배우가 하게될지 ~
역시 제일 기대되는 것은 메인이 될만한 캐릭터이지 않겠는가~ㅎ 좀 가볍게 연기해야하는부분인데 기대된다.
그리고 왕온. 황후의 가문인 냥야 왕 가의 후계자인데, 황재하와 정혼한 사이였지만 그녀가 가족살해사건으로 쫓기고 있자 흐지부지 되었지만, 그녀를 어릴적 먼발치에서 보고선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리고 왠지 양숭고를 황재하로 의심하는 듯하지만 다행히 나쁜인물은 아니다.
황후 왕작은 냥야 왕 가 출신으로 절세미인이라칭할만큼의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황제의 마음을 사라잡아 그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금슬좋은 부부다. 하지만 그녀에게 큰 비밀이 있고 1권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첫 시작은 황재하가 살인누명을 쓰고 남장을 한채 도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이미 온나라에서 그녀가 워낙 유명했기에 그녀의 가족소식에 더욱 그녀의 사건이 크게 퍼져 그녀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퍼지고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어릴적 은혜를 준 인물에 의해서 다행히 도움을 받아 한 마차에 숨어들가게 되었고, 그곳이 기왕의 마차였던것.
여기서이들은 첫 만남을 하게 된다. 그때 기왕이 작은유리병의 물고기를 애지중지하는 모습이 언급되고 책의 중간에 물고기에 대한 부분이 몇번 나오는데... 이게 그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사건의 단서인것 같더라.
그 사건에 대해서는 다른 편에서 다루게 될것 같다. 1편에서는 그와는 다른 사건을 다루게된다.
황재하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 칠흑같이 검고 그윽한 눈과 높고 곧게 뻗은 코, 굳게 다문 입술에서 세상에 대한 냉담함과 무관심이 엿보였다. 하늘색 비단옷에 푸른색 구름 문양이 수놓여 잇었는데, 원래는 부드러운 색깔과 무늬이지만 그의 몸에서는 유난히 차갑게 보였다. 은은하게 풍기는 그 무심함과 냉담함 때문에 더욱 우아해 보이는지도 몰랐다. 기왕 이자, 자는 서백, 작금의 황실에서 최고로 뛰어난 인물. 황제도 "서백이 있는 한 짐은 외롭지 않다"며 찬탄할 정도였다. 그렇게 정상에 우뚝 선 존귀한 인물이 이렇게나 차가운 분위기의 사람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잠중록 1>중
황재하가 기왕을 처음 대면할때 그에게 환심을 사기위해 노력을 하는데 이때 기왕의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잠시 나오는데..
" 아가십열이라 불리는 물고기로 천축국에서 건너온 것이지요. 석가모니 시중을 들던 용녀가 순간 흩날리듯 물고리로 변했다 하며, 비명횡사하는 사람들 주변에 자주 출현한다고 전하지요."
- 본문중 P26
1권에서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해서는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일단 이런 미결된 골치아픈 사건이 있고 그 중심에 이 물고기가 큰 단서가 된다는 것을 복선으로 깔았는데 이 물고이에 대한 그녀의 의견에서 왠지 나중에 2권에서 나올지 3,4권에서 나올지 모를 이 중심사건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하기는 했다.
당나라교방은 개방적이어서 교방 사람들도 위병대와 뒤섞여 어울릴수 있었고, 심지어 남녀간의 염문도 미담으로 전했다. 그러하기에 비파를 연주하던 금노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비파로 얼굴을 반쯤 가린채 웃으며 말했다.
"외람되오나, 장안에 떠도는 소문에 기왕 전하께서는 풍채가 빼어나 마치 천상의 사람인 것 같다 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뵙고 보니 과연 명불허전입니다. 평소 교방 뭇 여인들의 마음이 왜 전부 기왕 전하께 가 있었는지 알겠습니다."
잠중록 P37
금노라는 비파타는 여인도 이 1권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피해자가되는 인물이면서 단서를 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환관으로 변장을 한후에 이서백의 곁에서 그를 시중들면서 황재하는 떠들석한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비녀가 뽑히는 순간 칠흑같이 까만 머리카락이 어깨 위로 흘러내렸다. 아직 살짝 젖어 있던 머리카락이 마치 연못 속 물풀처럼 황재하의 창백한 얼굴에 달라붙었다.
황재하는 순간 당황해 급히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기며 말했다.
"송구합니다. 항상 비녀를 여러 개 꽂았던 터라 뭔가를 끼적이고 싶을 땐 그중 하나를 뽑아 쓰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소환관 차림이라 비녀가 하나밖에없다는 사실을 잊었습니다......"
잠중록 P56
왠지 이런 모습이 심쿵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나~ㅎㅎㅎ 이런 색다른 모습묘사뒤에 냉담한 남주의 반응또한 궁금한터...
그 잠깐의 순간에 이서백은 황재하의 더할 수 없이 맑고 깨끗한 두 눈을 보았다. 속눈썹에 가려져 보일 듯 말 듯한 눈동자는 가을 호수 같은 신비로움을 지닌 채 복숭아꽃 같은 얼굴 위에 박혀 있었다. 이목구비가 아주 예쁜 편은 아니었지만 눈썹과 이마가 보기 드물게 수려해 5월의 맑은 하늘 같이 투명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망연함과 경계심을 담아 이서백을 바라보는 눈빛은 세상사를 전혀 모르는 듯도, 혹은 세상사에 지나치게 통달한 듯도 보였으며, 세속을 초월한 분위기를 풍겼다.
잠중록 P56
창밖의 가벼운 바람이 가림막 사이로 천천히 불어 들었다. 서서히 방향을 바꾸던 햇살이 팔락이는 가림막 틈새로 들어와 황재하의 온몸이 눈부시게 반짝였다. 이슬처럼 맑고 깨끗한 두 눈이 마주 앉은 이서백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그 눈빛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이서백은 순간 정신이 아득해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 "좋다. 그럼 기대하지."
잠중록 P60
읽다보면 이렇게 이서백이 간간히 황재하를 지긋이 바라보는데 햇살이나. 바람등에 의해 그녀가 환하게~ㅎㅎ 표현되어 심쿵하게되는 장면이 꽤 나온다... 1권에서는 자기의 감정에 대해 그닥 생각하지 않은것 같지만 서서히 그녀가 그에게 박히는것 같았다.
계속 드라마화 된다고 하고.. 조우정이 주인공이라고 하니.. 그의 연기가 상상이 되게 된다. 그래서괜히 설레여지는데~
조사끝에 황재하는 세간이 떠들석했던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게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황제 및 많은 사람들이 환관 양숭고의 사건 해결능력에 대해서 말들이 오가게 되었고 그녀 또한 나름 유명세를 치르게 된다.
이서백은 이 사건 이후로 그녀에게 그녀를 믿고 도와줄것이고 촉에 가게될때 데려가서 가족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조사할수 있도록 도와줄것이라 약조한다.
눈앞의 소녀는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죄명과 원한을 짊어지고도 머뭇거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본래의 연약함과 온화함은 모두 깊이 묻어버리고 필사적으로 앞으로, 빛이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갈 뿐이었다. 오랫동안 잔잔하기만 했던 이서백의 마음에 순간 미세한 동요가 일었다. 마치 봄바람이 깊은 호수의 수면 위를 스치며 일으킨 잔잔한 물결 같았다. 하지만 그저 잠시일 뿐이었다.(..)
"그래, 나는 너를 믿고, 너를 도와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의 너의 인생은 내게 맡겨야 할 것이다."
"오늘부터 내 옆에 있기만 하면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 없다."
잠중록 P88,89
황재하를 거둔 이서백은 그녀에게 자신의 골치거리인 문제를 털어놓고 해결하기를 바라는데, 그 일에는 그의 왕비를 간택하는 일부터 시작이었다.
이서백은 자신의 왕비간택에 황후의 사촌이라고 하는것 같았는데 황후의 곁에서 뛰어난 용모를 자랑하는 왕약이라는 여인을 왕비로 선택한다.
이서백을 바라보는 왕약의 태도와 이후에 왕약이 왕비가 되기위해서 황재하의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한 시간속에 어색한 언행에서 무언가 비밀을가진 인물임을 느낄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계획의 일부인듯 이서백에게 전달된 그녀의 사주가 조작한 부분이 있기에 수상히 여겨서 그녀를 찍어둔것.
여기에 등장하는 거문고를 타는 여인인 진염부인. 이부인도 중요인물중에 한명으로 그녀는 의지하며 지낸 풍억이라는 언니를 찾고 있었고, 이 풍억언니를 황재하는 왕약의 이모라는 분으로 얼굴을 뵌적이 있기에 그녀를 찾아주기로 한다. 그 와중에 풍억언니의 의문의 죽음을 접하게 되면서 하나둘 살인사건들이 생기게된다.
기방의 비파를 치는 여인이었던 금노가 궁으로 들어가 황후와 왕약을 본후 당황하거나 놀라는데 이 또한 사건의 단서가 되는데 그로인해 금노또한 목숨을 잃게 되어버린다. 이때 금노가 태비와 황후에게 이야기한 그녀의 스승에 대한 이야기.
이또한 중요한 이야기이기에 잘 이해해야하는 부분이다.
풍억부인의 죽음.. 금노의 죽음. . 걸인들의 죽음... 갑자기 사라졌다가 얼굴조차 알아볼수 없을만큼 독살을당해 끔찍하 시체로 돌아온 왕비가 될뻔한 왕약의 죽음... 계속되는 죽음에 시체들을 검안해야하는 주자진과 함께 황재하는 사건의 진실을 알기위해 노력한다.
문득 이서백은 텅 빈 하늘 같던 자신의 인생에 어느샌가 새하얀 구름이 덧칠됐다는것을 깨달았다. 5월의 맑게 갠 하늘처럼 맑은 소녀가 어느날 갑자기 이서백의 운명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때부터였다. 서로 대립해도 좋았고, 얽히는 것도좋았다. 그렇지만 이서백의 인생에서는 역시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가며 서로를 잊는게 제일 좋으리라.
잠중록 P293
왕온은 아버지의 탄식을 들으며 처마밑에 걸린 붉은 등롱을 올려다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황재하가 떠올랐다. 3년전, 황재하가 열네살이었을 때 뒤에 숨어서 훔쳐본 그 가녀린 은홍색 자태는 마치 갓 피어난 꽃처럼 부드럽고 맑은 기품이 있었다. 그 맑은 기품을 생각하여 왕온은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그 순간 어린 황재하가 왕온의 머릿속에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 얼굴이 뜻밖에도 양숭고와 하나로 포개어지더니 한 사람이 되었다. 황재하와 양숭고. 하나는 열네살의 소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열일고여덟의 환관이다. 하나는 여리고, 하나는 청아했다. 하나는 피부가 희고 자신감이 넘쳐 궁중에서도 빛났고, 하나는 야위고 허약한 낯빛에 늘 기왕 곁에서 조심스럽게 있었다. 왜 왕부의 소환관에게서 황재하가 연상되는지 알수 없는 노릇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딘지 모르게 양숭고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잠중록 P341
황재하는 미동도 없이 이서백을 바라보았다. 석양은 서산으로 넘어가고, 디우와 나푸사는 기왕부로 돌아가는 익숙한 길이라 기분이 좋은지 서로의 목을 비벼댔다. 말 위에 탄 두 사람도 자연히 서로에게 더 가까워져, 서로의 호흡마저 느껴질 듯했다. 황재하는 무의식적으로 말 머리를 돌려 이서백과 반 척 정도 거리를 벌리며 낮은 목소리로말했다. "감사합니다.전하"
석양 아래 두 사람의 그림자가 기다랗게 늘어졌다. 그토록 가까이 있건만, 두 그림자 사이의 거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잠중록 P372
계속되는 사체들의 발견 속에 사건조사를 하게된 황재하는 결국은 진실을 밝혀내고 왕약의 장례를 치르기위해 왕가를 방문한 이서백과 황재하는 그곳에 방문한 황제와 황후와 왕가의 식구들 앞에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
끝을 향할때까지 잘 읽지 않으면 해결을 위한 단서들을 놓칠수 있으니 잘 봐야했고 황재하가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함께 진실에 가까워질수 있는 부분이 좋았다. 꽤 잘 따라가는 느낌이랄까~ㅎ
처음 살인사건의 시작의 배후가 어떤 인물일지.. 처음에는 짐작도 할수 없었는데...
이 사건의 진실은 너무나 참혹하고 잔혹하고 슬펐다..
2,3,4권이 정말 궁금해지는데 또다른 미스테리한 사건과 함께 이서백이 풀고자하는 사건이 나오겠고... 그들의 로맨스가 드러나지 않을까 해서 너무 궁금하다~ 2권도 당장 보고 싶으네~
여주가 누구일까~~~ 너무너무 궁금하네~ 이왕이면 아는 여배우였으면 좋겠다~~~
아는 여배우가 열손가락에 꼽지만 ~ 이왕이면 아는 여배우라면 고구마라도 조우정과의 합이기에 끝까지 봐줄 의향이있다~~~
< 본포스팅은 아르테에서 무상으로 책을 보내주어 직접 읽어본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