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빠삐용, Papillon>
<빠삐용>하면, 역시 스트라이프 죄수복을 입은 그 모습이
많이 떠오르실듯 하며, 영화로도 과거 만들어졌었죠.
이번엔 새롭게 리메이크되어 다시 만들어졌는데,
찰리 허냄, 그리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도 수상한 라미 말렉이 맡았습니다.
금고털이범 '빠삐 (찰리 허냄)'는 살인 누명을 쓰고,
악명높은 기아나 교도소에 수감,
그곳에서 백만장자 범죄자 '드가 (라미 말렉)'를 만나
탈출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그를 보호해주기로 합니다.
그 이후부터 펼쳐지는 정말 기나긴 탈출과 수감의 반복,
그리고 두 남자의 진한 우정과 자유를 향한 이야기..
영화내내 기아나 교도소의 혹독한 생활 에
긴장감 갖고 보게되더군요.
처음엔 '돈'을 목적으로 이어졌지만, 그후 여러번의 탈출과 수감을 거쳐
둘은 둘만이 알수있는 그 길고긴 여정과 고생, 그리고 진한 우정을 넘은
'브로맨스'같은 부분도 느껴지며,
결국 인생동료, 자유를 향한 의지를 가진 동지처럼도
느껴지게하는 감정을 전해줍니다.
찰리 허냄은,
<빠삐>역으로 이전과는 다른 깊은 연기도 보여주는듯 했구요.
특히 독방에서의 생활은... 가히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이장면을 위해 무려 18kg 이상 살을 뺐다고..
극이 진행되면서 [ 빠삐와 드가의 우정 그 이상의 감정 ]은,
고생을 같이한 친구이자 동료, 탈출, 묘하게 엮여지는 유대감,
그리고 브로맨스같은 감정까지,
그들만이 알수있는 것들로 엮여져,
관객들에게 마지막 결말장면에선 끈끈한 감정까지 전해줍니다.
다른듯했던 찰리 허냄과 라미 말렉의 조합이 캐릭터와 함께 잘 녹아들었습니다.
탈출, 자유를 향한 의지,
그보다 '빠삐와 드가, 둘의 유대감'..
아마 그 삭막한 곳에서, 믿을만한 누군가가 있었기에
'나비'처럼 날아오를 그날을 기다리며..
그리 오래 살아남을수 있었을지도...
감옥생활과 탈출이라는 요소와 설정전개도 볼만했지만,
특히나 <빠삐와 드가 캐릭터>에 몰입될만큼, 두 배우의 연기와 케미가
생각보다 더욱 빛나기도 했던 영화 <빠삐용>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