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풀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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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윤재호
출연 이나영, 장동윤
개봉 2018.11.21.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는 리뷰입니다*
가족의 의미와 관계에 대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는 평으로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며
화제작이었던 [뷰티풀 데이즈] '비극적인 삶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여자' 첸첸의 엄마 역에 오랜만에
스크린을 통해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이나영 배우가 열연을 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나영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라 저도 개봉전부터 기다렸던 작품이었습니다.
탈북여성의 고단한 삶을 강인하게 살아가는 모습의 폭넓은 감정을 잘 담아냈다는 생각입니다.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체중도 줄이면서 연기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깊은 눈빛과 이미지는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해준것 같습니다.
10대 어린 수수한 소녀부터 20대의 도발적인 술집여자, 그리고 술집에서 일하는 30대 여자까지...
개요 : 드라마,한국/104분/2018.11.21.개봉/12세 관람가
감독 : 윤재호
주연 : 이나영(엄마), 장동윤(첸첸)
조연 : 오광록(첸첸아버지), 이유준(황사장), 서현우(엄마애인)
첸첸은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어느날 아버지(오광록)가 14년전 집을 나간 엄마(이나영)가
한국에 살고있다며 사진을 건넨다. 한국에 온 첸첸은 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를 만나게 되는데
의외로 엄마는 아들을 무심하게 대하고, 첸첸은 "이렇게 살려고 우리를 버린거냐"며 엄마를 비난한다.
"왜 그런일을 하냐"며 엄마를 다그치는 아들
엄마는 대답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데 뭐 어때서"...
참 철없어 보인다 싶을 정도로 삐뚤어진 아들은 급기야 사고까지 친다.
엄마의 애인을 각목으로 쳐 다치게까지 한다.
자신과 아버지를 버린 엄마가 한국에 와서 사는 모습을 보니 기가 막혔겠지..
애인이란 그남자 미웠겠지...
이제 첸첸은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고 엄마는 멋진 양복 한벌 해입히면서
쇼팽백속에 자신의 일기인듯한 노트를 넣는다.
엄마의 일기를 통해 비로서 알게되는 엄마의 과거... 브로커 황사장의 존재와 가혹했던 엄마의 과거
왜 그녀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는지 비로서 알게 된다.
브로커를 통해 탈북했으나 그에 따르는 빚에 허덕여야했다. 브로커가 아들을 두고서 협박을 하니
그녀는 집을 나와 술집에 들어가 일을하고 마약운반까지 해야했다.
그렇게 보로커와의 관계는 평생 끊어지지 않을것이다.
남편(오광록)은 조선족 시골남자였다. 브로커는 그렇게 탈북여성을 이런 남자에게 팔아 넘긴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도망쳐 나오게 하고 그런 방법을 반복했다. 탈북비용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한국으로 넘어와 술집을 운영하며 그녀와 함께 하는 애인(서현우)
고단하기 이를데 없는 탈북여성의 삶에 그나마 위로가 되어주는 빛같은 존재
조선족 남편과 한국의 애인... 이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란 말인가...
여자가 아니 인간이 겪어내기에 너무나 참혹한 삶이었지만
그래도 그녀에게 뷰티풀 데이즈가 엿보여서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것... 식구
그렇게 식구가 되어 밥을 먹는 달그락소리가 앤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들리는데
그소리가 마음에 닿아 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