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도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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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사라 폴리
출연 세스 로건, 미셸 윌리엄스
개봉 2012.09.27. 2016.09.22. 재개봉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처음에는 서로를 몰라 조심스럽고, 설레기도 하고 그렇겠지만 만남이 지속되고
결혼을 하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그 설렘은 익숙함으로 변하기 마련...
그 익숙함은 어떤 사람에게는 편안함이 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권태로움이 될 수도 있다.
결혼 5년 차 마고는 익숙해진 결혼생활에 권태로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결말을 포함하고 있는 리뷰입니다.
개요 : 드라마/캐나다/116분/2012.09.27.개봉/2016.09.22.재개봉/청소년관람불가
감독 : 사라폴리
주연 : 미셸 윌리엄스(마고), 세스 로건(루 루빈), 루크 커비(대니얼)
줄거리
결혼 5년차인 프리랜서 작가 마고(미셸 윌리엄스)는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남편 루(세스 로건)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 있다. 어느날 일로 떠난 여행길에서 우연히 대니얼(루크 커비)을 알게 되고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두 사람.
설상가상으로 대니얼이 바로 앞집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된 마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커져만 가는 대니얼에 대한 마음과 남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녀의 삶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는 커플들을 보면 그 배우자가 자신과 성향이 다른 사람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마고와 루를 봐도 그렇다. 마고는 무엇인가를 계속하고 싶어 하고, 그것에 계속 반응해
주기를 바라지만 루는 그녀가 바라는 것을 채워주지 않기에 결혼 생활에 공허함과 권태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마고와 달리 루는 참으로 무던하다. 그저 마고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요리책을 내기 위해 요리를 하는데 닭 요리만 줄기차게 한다. 그가 표현하는 사랑법은 노년이 되어서야
밝힐 계획을 갖고 있다. 이렇게 정반대되는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을 했으니 예민한 여인인
마고가 권태로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
영화를 보면서 계속 뭔가를 요구하는 마고가 좀 지나치다는 생각도 들었고
마고가 남편에게 "내가 당신을 유혹하기 위해 얼마나 용기를 내는지 알아? " 라고 말했을 때
전혀 감흥을 보이지 않고, 결혼기념일에도 식사를 하며 대화하자는 말에 굳이 대화를 해야 하냐고
말하는 루의 모습은 마고가 느끼는 권태로움 우울함을 공감하게 했다.
남편이 채워주지 않은 그 공허함에 강하게 다가온 남자 대니얼
메마른 나뭇잎 같았던 그녀였기에 대니얼의 대시는 금새 불붙었다.
금세 뜨거워진 두 사람은 그렇게 또 금세 식어버린다.
뜨거웠던 사랑은 금세 익숙해지고 그 익숙함에 또다시 권태를 느끼는 마고...
우스갯소리로 결혼을 하고 몇 년이 지나면 의리로 산다고 말한다.
그렇겠지... 연애 때처럼 신혼 초처럼 설렘이나 뜨거움은 없겠지만
그 익숙함이 권태로워지지 않도록 부부는 서로 맞춰주고 채워주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래전에 개봉한 영화이긴 하지만 결혼생활이 몇 년 되고 권태로움을 느끼기 시작한 부부라면
이 영화를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루가 마고의 언어에 조금만 신경 쓰고 체크해주었더라면
루의 바렘처럼 오래도록 행복하게 함께할수있지 않았을까 싶다.
미셸 윌리엄스의 연기는 참으로 훌륭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