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브리데이>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떠올리게한다.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친?
리메이크작인가도 싶었던 이 영화지만,
원작소설이 있는 작품이고,
보다보면 세세한 부분에서 조금씩 다르는 등
나름 다른 재미로 보게했던 틴무비.
A'라고 칭하는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1일, 자정단위로 다른 사람 몸으로 들어간다.
자고일어나면 외형이 달라지는 <뷰티 인사이드>와
가장 큰 차이점은, 한마디로 영혼 점프, 극중 빙의라는 단어도 쓰는데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매번, 모습은 당연히 다르지만,
상황도 다르고 가족이나 친구도 있는 다른이의 몸으로.
또한, <그 또래의 나이의 인물>로만 매일 변하고,
대부분 그 근처에서 이뤄지는듯 하며, 같은 사람이 2번 되지 않는다 등
제한된 설정 등이 있어서 흥미롭게 작용한다.
아이, 노인, 청년 등 제한없이 마구 외형이 변했던 뷰티 인사이드와 달리,
<에브리데이>는, 딱 그 또래의 나이로만 변한다고 설정을 했다.
상큼하고 풋풋한 고등학생의 사랑이야기로 주로 이끌어가서인지,
내내 가볍게 보기에는 괜찮았던 편.
<에브리데이>도, 외형이 아닌 '내면'을 보고 사랑한다는 주제는 같지만,
<남의 몸에 들어간다는 설정>이기에, 그로 인한 전개 등이 좀 달랐다.
결국, <뷰티 인사이드와 같이> 매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야하는 A를
영원히 사랑할 수 없을거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 고민하고
그게 그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답이긴 한데,
멀리까지 내다보고 진짜 사랑했기에 그랬다고 생각할 수밖에...
급마무리되는듯 끝나던 결말이 좀 아쉽더라는.
Green에 가까운 상큼한 분위기에
무난한 데이트 무비에, 틴 무비다운 재미와 생각다움.
상대적으로, <뷰티 인사이드>도 원작광고가 있었다곤 하지만,
감각적인 영상과 분위기, 캐스팅, 전개 등으로 나름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다.
<에브리데이> 자체도 나름의 매력으로 가볍게 보았고,
<뷰티 인사이드>와 비교해보며 보는 재미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