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드라마/콜럼비아/97분/2018.10.25.개봉/12세 관람가
감독 : 마놀로 크루즈, 카를로스 델 카스티요
주연 : 마놀로 크루즈(알베르토), 비키 헤르난데즈(로사), 비비아나 세르나(지셀)
아름다운 카리브해가 펼쳐져 있고 도로를 건너면 평화로워 보이는 수상가옥들이 펼쳐져 있다.
수상가옥에는 생명유지 장치를 달고서 평생을 누워서 지내고 있는 알베르토가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어렸을 때에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근육의 기능이 점점 제 기능을 못하게 될 것이고
나중에는 장기로까지 번지게 되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의사는 말했다.
"넌 나의 빛이야. 널 보면 늘 좋아. 화가 나도 널 보면 모두 잊게 된단다"
어머니 로사는 아들 알베르토에게 헌신적이다.
그리고 하나뿐인 이성 친구'지셀'
"내가 너의 바다가 되어줄게"
지셀은 알베르토를 위해 자선단체에 입사해 그를 돕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한다.
어려서부터 함께 했고, 이제 어른이 되었고...
알베르토는 안다...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자신은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런 지셀이 고맙기는 하지만 지셀의 어머니 마리아와 앙금도 있고,
두 사람의 결혼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지셀의 출입을 반대하는 엄마 로사.
어느 날 알베르토는 바다가 보고 싶다고 애원한다.
생명유지 장치를 잠시도 뗄 수 없고, 누워서만 지내야 하는 몸으로 지척인 바다임에도
그를 데리고 바다를 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로사는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의자를 구하고, 바퀴를 구하고, 휴대용 배터리 같은 것을 구하고.... 그 과정들이 가난한 로사에게는
어려운 과정들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휠체어가 만들어지고 생명유지 장치를 배터리에 꽂고
바다로 간다. 아름다운 카리브해에서 아들은 자신의 진심을 토해낸다.
"엄마한테 이러지마" 엄마는 절규하지만 아들의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에....
아들보다 더 아파하면서 .....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카리브해, 그리고 커다란 호수의 수상가옥들
그리고 아들을 향한 엄마의 사랑, 친구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
두 사람을 너무나 사랑하는 바다를 닮은 남자 알베르토....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참 현실은 가혹하다.
"엄마한테 이러지 마" 로사의 절규가 가슴에 와서 박히고, 오래도록 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