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평 : 누가 내 웃음 좀 멈춰주세요!
별 점 : ★ ★ ★ ★ ☆
■ 완벽한 타인은 어떤 영화 인가?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그린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진실게임의
방향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이중성에 대해서
메시지를 잘 전달해주고 있다. 최고의 배우들이 뭉친 가운데 스토리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영화를 즐김에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어졌다. 수위는 조금 있으며, 이 덕분에 영화 내내
극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게 된 것 같다. 10월 최고의 코미디 한국 영화로
흥행의 기록이 어디까지 쓰일지 상당히 기대되는 영화다.
■ 간만에 정말 좋은 한국영화가 나왔다!
원작 기반, 실화 기반, 리메이크 작품들의 경우 원작의 신선함과
특별함 때문에 원작을 뛰어넘는 속편은 쉽게 찾아볼 수가 없다.
원작을 뛰어넘어야 된다는 부담감에 처참하게 망해버린 영화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이번 <완벽한 타인>은 롯데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각본을 앞세워 늘어짐 없는 반전과 쉴 새 없이
빵빵 터뜨리는 코미디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115분의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정말 오래간만에 극장에서 눈물 나도록
웃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토리는 전쟁영화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반전에 반전을 더하고 웃음이 끝날 때 즈음에는 전투기가
폭격을 쏟아붓듯이 새로운 스토리가 폭격되어 끊임없이 웃으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 루즈함이 없었다.
웃음이면 웃음, 스토리 면 스토리, 연기면 연기 무엇 하나 모자람
없는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한국 영화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 메시지 확고하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상당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익숙하다는 인식을
느낄 정도로 노련미가 넘치는 배우들이 주/조연을 맡아 캐릭터들
마다 개성이 넘치고 연기라고 느껴질지 않을 정도의 연기력을
펼쳤다.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력에 스토리와 코미디가 더욱
시너지를 얻어 탄력을 받은 것 같다. 또한, 스마트폰의 이중성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우회적으로 관객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답을 보여준 것 같아 이런 부분에서
스토리나 연출이 참 영리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