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아수라>(중제:阿修羅)(영제:Asura : The City of Madness)는 상당히 폭력적이며 정신없는 영화다. 정치의 뒷 세계 이야기를 하고 있음과 동시에 각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서로 충돌하게 만들어, 영화 내에서 서로가 서로와 싸우게끔 유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각자 자신만의 목적이 있고, 자신만의 욕망이 있기에 이것이 충돌하며 벌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각자의 욕망과 목적
영화는 철저하게 각 캐릭터들의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내를 핑계 삼아 무엇이든 하는 한도경(정우성)을 중심으로 자신의 정치쇼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박성배(황정민), 박성배를 잡기 위해 한도경을 쫓고 있는 김차인(곽도원)셋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데, 한도경의 생각에 따라 박성배와 김차인의 행동이 변하게 되는 것이 영화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한도경의 입장이 중요하게 다가오는데, 한도경이 생각 이하로 큰 매력을 가진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이 영화의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폭력성과 잔인함
<아수라>를 보면서 가장 힘든 것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폭력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뒷 세계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폭력성과 잔혹함은 뒤따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영화가 진행이 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을 정도로 폭력성과 욕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영화가 불편하게 다가오게 되고 영화의 매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자주 들은 이야기
근래 들어, 부패한 정치세계의 뒷이야기가 자주 나왔기 때문에 이번 <아수라>가 다소 진부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매번 들어왔던 이야기를 주인공만 바꿔서 살짝 변형시켜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에 영화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비슷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각 캐릭터의 매력과 이야기의 재미가 중요한데, 그 부분이 적게 느껴지기 때문에 영화가 진부하게 다가온다고 할 수 있다.
의견(스포주의)
잔인하고 폭력적인 영화다. 꼭 이 정도까지 이야기를 잔인하게 풀어야 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이야기를 폭력적으로 끌고 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불편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정신없이 몰아치고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바쁜 모습을 취하는 캐릭터들 때문에 관객이 영화에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진행을 하고 있는 느낌도 많이 든다. 결국 영화는 자기들끼리 모든 것을 다하기에 공감과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스토리 4 비주얼 5 연출 4 연기 5 재미 4 사심 4
나랑 일하기 싫어?
- 아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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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개봉 2016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