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칼럼(대중문화) - 여성포털이지데이

러브 레시피

감독 : 쿠사노 쇼고
출연 : 카와구치 하루나, 하야시 켄토, 후치카미 야스시
평점 : ★★★★☆

아무기대없이 봤던 영화였는데 늘 여러드라마나 영화속에서 자주봤던 인물들이 주인공이어서 익숙한 배우들에 친숙함마저 느껴져 이 영화를 보려고 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
모르는 배우들이면 아무리 로맨스여도 조금은 많이 망설이게 되는것이 나의 습성~
그러다가 시간이 많이 흘러 괜찮다는 평에 느즈막히 보게되는 영화도 수두룩 한데~^^
각설하고~!!

하야시 켄토를 참 많이 본것 같은데 여기서는 정말 인물이 좋아보인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여주가 저런표정으로 반할만하게 예쁘게 나왔달까~
밉상얼굴은 아닌데 순저히 개인취향으로 하야시켄토의 페이스는 나의 취향적인 페이스는 아니어설~
여주는 농가에서 자라 그 영향인지 채소라면 질색을 하는 육식녀로 남자운도 없고 솔로에다가 곧 살고 있는 집에서도 쫓겨날 팔자다. 하지만 직장에서는 젤리를 입에 달고 살지만 실력만큼은 인정받아 나름 커리어우먼으로 잘 살아가고 있는중.
하지만 자주가는 단골 바에서 만나게된 꽃미남 미술선생 하야시 켄토를 만나서 그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약점삼아 그의 집에 빈대붙는다~^^

미술선생이지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맛있게도 잘 만드는 하야시 켄토.
원래 저렇게 채소들이 국물에 있는거 싫어하는 편인데 꽤 맛나보인다~^^

채소를 끔직히 싫어하지만 그가 만들어주는 것을 거의 반 강제적으로 먹어보기 시작하는 여주.
하지만 점점 그가 만든 요리에서 채소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 시작하고 , 그렇게 맛있게 먹어주며 식성이 변해가는 그녀를 뿌듯하게 바라보며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하야시켄토.
그녀가 맛있게 먹는 표정을 볼때의 흐뭇한 표정이 꽤 인상에 남는다 ^^
'얘가 이렇게 생겼었나~~~ '싶기도 하고..

맛...있....겠.... 당~ㅠㅠ
우리나라도 그렇겠지만 일본요리는 참 정갈하고 심플하면서 이미지만으로도 그 풍미를 느낄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

요리까지 잘하고 자신을 잘 돌봐주는 하야시켄토에게 어떻게든 어필해보려 노력하는 여주지만 뿌리깊이 남자를 좋아하는 그에게는 늘 어필 실패..
보통 이런 로맨틱 영화같은 경우 남주의 성향이 바뀔 여지도 주는것 같은데..
시간이 흘러도 남주의 그런 변화는 보이지 않아서 어랏~ 했더랬다.

그가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있는 학교의 후배선생. ^^
그 후배 또한 그를 선배로 잘 따르고 그래서인지 둘이 잘되었음 좋겠다~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

이래저래 그녀가 슬플때 나름 위로도 해주고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녀에게 남자로서 든든하기도 하지만 여자처럼 스스럼없이 고민을 나누고 위로해줄수 있는 남사친이 되어가고 있는것.
둘의 스스럼없이 지내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더라 ^^
사랑스럼 맬랑꼴랑의 모습도 좋지만, 연인관계가 아닌 이런 관계의 알콩함도 미소짓게 해서 해피하다~^^

어리숙한 후배~ㅎㅎ를 살뜰히 돌봐주는 흑심있는 착한 선배역의 하야시켄토~ㅎㅎ

그리고 그를 알고 있는 지인이랄까~^^
그의 형과의 친분도 있고 그가 형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것도 아는등 과거의 그를 아는 지인으로 그를 아끼면서 걱정도 해주는 그런 분~^^
뽀뽀해서 깜짝놀랐는데~ㅎㅎㅎ 뭐 나중에 여자와 결혼한다능~^^

깔끔한 한상~^^
일본의 요리는 사진찍어 남겨놓을만 하네.
식도락의 천국이라고 할만해

이런관계 좋아..

예전에는 남사친 여사친의 우정이 참 좋았는데~
정녕 남사친은 없다는 말이냐.. 게이밖에 될수 없단 말이냐공~~~~~~

우여곡절끝에 그녀가 가기 싫어했던 그녀의 본가로 함께 길을 나선 둘.
채소를 좋아하고 경외하던 그였기에 그의 아버지의 팬으로 사진도 남기고 함께 요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나름 보내고있고~~ 여주가 예쁜 기모노 입은 모습에서 뻥~ 진 모습이 혹시나? 라는 의혹을 가지긴 했지만 역시나.. 였다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