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음악 다큐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2001년 당시 한국개봉 당시,
나름의 열풍을 일으키며 영화매니아들과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인데요.
쿠바 음악의 거장들의 환상적인 단 6일간의 녹음과
카네기홀에서의 공연.
이름도 얼굴도 잘 모르는 연주자들이 나와
흥겨운 리듬의 연주만 하고 있는게
처음엔 좀 낯설었습니다.
별다른 줄거리도 없는 것 같았고, 아는 가수들도 없었고..
하지만, 이내 빠져들기 시작한건...
점차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멤버들이 하나하나 자기의 삶과 소개를 하는걸 담아내고,
그들의 사연이 음악과 연주로 이어지는게 반복되면서...
출연한 연주자분들의 얼굴과 이름이 하나둘씩 들어오기시작하고,
음악이 점점 더 귀에 쏙 들어오게되더군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멤버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으신 쿠바음악의 거장 연주자들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알아보니, 극중에 나오셨던 대부분 고령의 연주자분들은
이 영화를 찍고나서 대부분 4~5년후에 돌아가셨더군요.
한국개봉당시 OST도 엄청 히트하고, 내한공연도 했었던데..
영활 보고나니, 직접 이 분들의 공연을 한번 보고싶더군요.
거장들의 연주에 하나하나 녹아든 쿠바음악과 쿠바의 삶, 그분들의 인생,
MUSIC LIFE...
빔 벤더스 감독은 담담하지만 깊이있게 그 삶과 연주를 담아냈습니다.
명 연주자들의 음악과 삶을 담은 영화와 OST,
영원히 회자될 명작뮤직영화로 남을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