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비밀은 없다>(영제:The Truth Beneath)는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딸 민진(신지훈)이 실종된 순간부터 영화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하나둘씩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제 3자의 입장에서 영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한순간에 연혼(손예진)의 눈에서 영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바뀝니다. 연홍의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순간 너무 다른 세상이 펼쳐지게 됩니다.
다른 세계로의 추락
<비밀은 없다>는 상당히 사회 비판적인 영화입니다. 정치인 종찬(김종혁)의 아내인 연홍이 그와 함께일 때는 보지 못한 세상을 그와 함께가 아닌 홀로 딸을 찾으며 바라보는 세상은 너무 각박하고 자신이 알고 있던 세계와 다르다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각박한 세상을 연홍이 직접 느끼게 되고, 종찬과의 관계가 점점 이상하게, 멀어지는 순간, 연홍은 전혀 다른 세상을 살게 되고, 자신이 살던 세계가 얼마나 다른 세계였는지 깨닫게 됩니다.
사회 비판적인 영화
자신이 살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로 오게 된 연홍은 정치인의 아내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써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너무 많은 사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연홍은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부분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홍은 자신의 딸을 찾아야 하기에, 계속해서 자신이 몰랐던 '현실'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딸 민진이 사라진 다음 아무도 연홍처럼 민진을 찾으려는 느낌이 없습니다. 마치 자신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냉대하고 있습니다. 연홍이 하나둘씩 세상과 진실과 마주치면서 영화는 진행을 하는데, 그 진실은 가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딸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고,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은 거짓된 세상이라 생각이 되고,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비밀은 없다>는 단순한 미스터리 스릴러와는 다르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다루고자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딸 민진이 사라지는 것은 너무나 단순한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종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지역 정치, 왕따 문제, 동성애, 불륜, 사회 약자 등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것은 연홍이 높은 곳에 있다가 낮은 곳으로 내려와서 이 모든 것을 겪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계속 존재했다면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라 판단을 합니다.
의견 (스포주의)
상당히 마음에 드는 영화입니다. 딱 잘라서 자신이 말하고 싶은 부분을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상위 계층과 하위계층 즉, 위아래에 동시에 존재하는 연홍이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 연홍을 연기한 손예진 배우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영화가 단순한 미스터리 추리 영화가 아닌 여러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좋은 평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토리 8 비주얼 7 연출 8 연기 9 재미 9 사심 9
믿어도 되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봐요
- 비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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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경미
출연 손예진, 김주혁
개봉 2015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