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여주는 여자>
해외영화제에서 먼저 알아보고 수상도 하는등,
나름의 주목을 받은 이재용 감독의 작품으로,
확실히 이재용 감독다운 시선과 나름의 유머도 담긴 영화라 생각되는데요.
대배우 윤여정 선생님께서 주연으로 많이 고생열연하신 것 같습니다.
영화가 좀 세고 성인용 같지만,
그 이면에는 당연히 <소외받은 자들에 대한 시선과 따뜻함>도 어느정도 담겨져있습니다.
영화가 청불인만큼 초중반부까지 나름의 19금적인 씬들이 많은데,
윤여정 선생님이 인터뷰에서 꽤나 고생하셨다고 하신걸 들어서 박수를 보냅니다.
극중 노인들을 비롯해, 코피노 소년, 트랜스젠더, 착한청년이지만 비밀도 있는/ 모두 사회의 한켠에서 살고있지만 한편으로 사회에서 외면받고 소외받은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죽여주는 여자>가 본격적으로 비추고있는 건, 바로 이런 인물들과 삶.이라는 건데요.
우리가 외면하고 모른척하고 싶지만, 그들도 사회 어딘가에서 함께살고있는 사회구성원들로
아프지만 봐야할 <사회의 단면>을 비추고도 있습니다.
소영과 그 친구들이 던지는 일상적인 말이나 유머도 간간히 웃음 막 터지구요.
다만, 영화가 후반가서 <진짜 죽여주는 여자>가 되면서 상당히 진지해지는데,
그도 그럴것이 이재용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바가 후반부에 상당히 깊숙히 들어있습니다.
초반부가 후반부보다 좀 더 좋았고, 결말만 어떻게 밝게 해주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싶었던
영화 <죽여주는 여자>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