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코믹액션 성룡 영화

추석이나 명절 즈음엔 

항상 기다려지는 성룡 영화...

다이하드2, 클리프행어 레니 할린 감독의

화끈한 액션 영화로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을 앞두고 성룡이 오랜만에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영화로 돌아왔답니다.

음..그런데...역시나..세월엔 장사가 없는 듯요.

60세를 넘은 고령의 나이에 비하면야

몸놀림이 유연하고 날렵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젊었을 때에 비하면 둔탁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눈에 막 보이는...^^;;

성룡 영화의 재미라고 할 수 있는

 NG 엔딩장면을 보니

저리 다쳐가면서까지 굳이

영화를 대역없이 찍어야하나 하는

애잔한 맘도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영화가 많이 재미없다거나 하진않아요.

성룡표 코믹액션영화답게 큰 웃음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웃음을 주고 있고

나이가 있어서 몸놀림이 둔해지긴했지만

나름 볼만한 액션씬도 보여주고 있고..

광활한 중국의 풍경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가벼운 맘으로 볼 수 있었답니다.

​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상영시간  107분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개봉 2016.08.31 (액션,코미디)

출연 성룡(베니 챈),조니 녹스빌(코너 왓츠),판빙빙(사만다)...

 감독 레니 할린

이번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영화에서는

홍콩과 마카오,몽고,러시아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벌이는데...

예측불허 생고생 추격 프로젝트에 어울리는 듯한.....

굳이 일부러 저렇게 여러나라를

힘들게 다닐까하는 생각이...^^;;

영화 내용상 그리 많은 나라에 가야하는 이유가

없는 거 같은데도 말이죠..

특히나 중국의 광활한 모습을 일부러 보여주기 위한 듯

당나귀나 말,구명보트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해

중국을 횡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개연성이 떨어지고 약간 작위적인 느낌이...

뭐..그래도 그 덕에 몽골 초원이며

고비사막의 모래언덕 등을 볼 수 있었지만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주변의 지형이나 물건을 이용해서

맨몸으로 투닥투닥 싸우는

성룡표 코믹 액션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예전에 비해 몸놀림이 좀 둔해지고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힘에 부쳐보이기는 하나

대역을 쓰지않고 연기에 임하는 열정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이번 스킵트레이스 영화에서도 역시

모든 액션장면을 CG를 사용하지않고

직접 대역없이 촬영을 했는데

급류에 떠내려가는 장면에서 강한 급류에

긴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고

공중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에서는

갈비뼈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성룡의 상대역으로 나온

사기능력이 뛰어난 전문 도박꾼

 조니 녹스빌...능글능글 능청맞은 연기로

성룡과 콤비를 이뤄냈는데..

딱히 어울릴만한 멋진 커플은 아니었지만

나름 소소한 매력을 뿜어낸 듯 하네요.

대륙의 여신 판빙빙의 역할도

 생각보다 미비했던 듯요.

오히려 범죄 조직의 오른팔로

 연정훈이 출연을 해서 깜짝 놀랐네요.

성룡 영화에 출연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지 못했기에

더욱 색다른 재미가 있었던 듯 해요.

지금까지 봐왔던 성룡 영화보다는

 재미가 소소하고 완성도가 떨어진

둔탁해진 코믹앤션 영화였지만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

나이를 먹는다는 건 서글프지만

나이를 넘어선 열정이 느껴지는 영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