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칼럼(대중문화) - 여성포털이지데이

수독은 만병의 근원

아래는 <수독> 자가진단 테스트이다.

자가진단 테스트를 해보고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아래의 글을 꼼꼼히 읽어보자.

□ 물을 조금 마시고 잔 다음날이면 얼굴이 퉁퉁 부어 오후가 되어야 빠진다.

□ 라면이라도 먹고 잔 날에는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퉁퉁 붓는다

□ 평소 추위를 잘 타고 바람을 싫어한다.

□ 소변을 본 지 불과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또 소변을 보고 싶다.

□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도 1시간 간격으로 자주 소변을 본다.

□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시원하지 않다.

□ 소변 색이 투명하다.

□ 특별한 이유 없이 몸이 쑤시고 아프다.

□ 어깨, 팔, 다리, 등, 머리와 기타 어느 부위에서든 통증을 느끼고 통증이 지속된다.

□ 몸이 축축 늘어지고 무겁다.

□ 비가 오는 날은 왠지 기분이 쳐진다.

□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

수독은 만병의 근원이다. 그럼에도 엑스레이나 CT, MRI와 같은 검사에서는 수독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수독을 눈으로 보여줄 방법이 마땅치 않다. 물론 수독이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돌덩어리처럼 단단하게 굳은 상태라면 CT나 MRI에서 뭉친 형태가 희미하게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수독의 한 형태인 물혹이 CT나 MRI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수독은 양방검사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수독은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수독이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수독과 관련된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사람에 따라 호소하는 증상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대표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수독 대표 증상-

1. 유난히 잘 붓는다.

(위의 <수독>자가진단 테스트에서 1번, 2번에 해당하는 증상)

잠을 자는 동안에는 수분대사를 비롯한 우리 몸의 모든 대사기능이 약해진다. 그래서 누구나 자고 일어나면 조금씩 붓기 마련이다. 그런데 유난히 잘 붓는 사람들이 있다. 물을 조금 마시고 잔 다음날이면 얼굴이 퉁퉁 부어 오후가 되어야 빠지기도 하고, 라면이라도 먹고 잔 날에는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퉁퉁 붓는다.

이처럼 평소 잘 붓는다면 수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부종은 수독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몸이 잘 붓는 사람은 하루에 1~2kg이 왔다갔다 할 정도로 체중 변화가 큰 편이다. 근육이 늘어난 것이면 하루 사이에 1~2kg이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없다. 물을 마시거나 야채나 과일 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 체중이 증가한 것이어서 소변으로 물을 배출하기만 해도 늘어났던 체중이 줄어든다.

2. 추위를 많이 탄다.

(위의 <수독>자가진단 테스트에서 3번에 해당하는 증상)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피부에도 물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몸에 불필요한 물이 너무 많으면 소변으로 배설하는 것 외에도 땀구멍을 열어 땀으로 배출한다. 그런데 피부 개폐 기능이 약하면 땀구멍 여닫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에 축적된다. 이렇게 피부에 갇힌 물은 점점 걸쭉해지고 단단해져 땀구멍을 막아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에 더 많은 물이 고이게 된다.

물은 대체적으로 성질이 차갑다. 그런 물이 몸의 제일 바깥족인 피부에 걸려 있으니 추위를 잘 타고 바람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3. 소변이 시원하지가 않다.

(위의 <수독>자가진단 테스트에서 4번~7번에 해당하는 증상)

수분대사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소변을 배설하는 것이다. 물을 많이 마셔도 불필요한 물을 시원스럽게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는 사람들은 수독이 잘 쌓이지 않는다.

물 마시는 양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하루에 소변을 보는 횟수는 평균적으로 4~6회 정도이고 8회 이하는 정상으로 본다. 3~4시간에 한 번씩 요의를 느끼면 수분대사에 문제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하지만 소변을 본 지 불과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또 소변을 보고 싶거나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도 1시간 간격으로 자주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시원하지가 않다면 수분대사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소변으로 불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배설하지 못하면 그만큼 수독이 쌓일 위험도 커진다. 문제는 수분대사 기능이 약한데도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을 자꾸 마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신장과 방광이 약해 수분대사가 잘 안 되는데, 물을 많이 마시면 그 물은 약이 아니라 틀림없이 독이 된다. 자주 요의를 느껴 화장실을 들락거려도 물을 마신 만큼 시원하게 소변을 보지 못하니 몸에 물이 차곡차곡 쌓여 결국 수독이 되고 만다.

소변의 양 못지않게 소변 색깔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소변 색깔이 진하다. 반면 몸에 물이 많을수록 소변 색깔이 연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보면 소변 색깔이 연하다 못해 물처럼 투명할 때가 있는데 이는 이미 물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4.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다.

(위의 <수독>자가진단 테스트에서 8번,9번에 해당하는 증상)

특별한 이유도 없이 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다면 수독이 쌓여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수독이 쌓여 있는 부분은 기혈순환은 물론 다른 순환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독이 순환을 방해해 그 부분이 막히니 통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다. 양방검사상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어깨, 팔, 다리, 등, 머리와 기타 어느 부위에서든 통증을 느끼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십중팔구 수독이 원인이다.

5. 몸이 무겁고 기분이 우울하다.

(위의 <수독>자가진단 테스트에서 10번~12번에 해당하는 증상)

기본적으로 수독이 많이 쌓여 있으면 젖은 옷처럼 몸이 축축 늘어지고 무겁다. 하지만 수독이 많으면 몸만 붓고 아픈 것이 아니다. 마음도 축축 처지고 우울해진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은 더 기분이 처진다. 햇볕을 쬘 수 없다는 것 외에도 물도 한 몫을 한다.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면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알게 모르게 수분을 흡수해 몸도 무거워지고 기분도 우울해질 수 있다.

사실 몸과 마음은 동전의 양면이다.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몸이 아프면 기분이 우울해질 수 있고, 반대로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혈순환이 정체돼 몸이 아플 수 있다. 이처럼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수독으로 인해 몸이 불편하고 아프면 기분이 처지고 우울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위의 대표증상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이 수독으로 의심된다면 다음 칼럼을 기다려보자. 다음 칼럼에서는 수독의 종류와 처방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해 알려주고자 한다.

※ 정리 ※

수독(水毒) 증상

1. 유난히 잘 붓는다.

-부종은 수독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다.

2. 추위를 많이 탄다.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피부에도 물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다.

3. 소변이 시원하지가 않다.

-소변으로 불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배설하지 못하면 그만큼 수독이 쌓일 위험도 커진다.

4.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다.

-수독이 쌓여 있는 부분은 기혈순환은 물론 다른 순환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5. 몸이 무겁고 기분이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