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kindlyhj/140197375442 ☞ '신더'
3개월만에 만난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인 '스칼렛'은 '신더'때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다. 1부가 '신데렐라'를 소재로 하고 있다면, 이번 2부에서는 '빨간망토'가 소재가 되었다. '신더'의 마지막 결말에 사이보그인 신더가 황태자 카이토와 오해를 잔뜩 쌓은채 헤어져서, 이번 이야기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될지 궁금했었다. 바라던대로 두 사람의 만남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카이토가 신더의 밝혀진 진짜 정체와 그동안 감춰왔던 실제 모습을 본 이후에도 그녀에 대한 감정을 버리지 못하고 오히려 그녀가 그를 도와주기 위해 무도회장에 위험을 무릎쓰고 나타났던 것이라는 걸 인지했다. 다음권에선 만남이 이루어지려나? 신더도 루나의 왕위 계승자라는 지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일까? 갈수록 커지는 스케일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1편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1권에선 듣지 못했던 영화화 소식도 들려왔다. 글고보면 참.. 영화화 된다는 소식은 많이 들리는데, 정작 개봉을 하는건 그리 많지가 않다. 정말 개봉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겠지만, 어쨌든 영화화 소식이 반갑긴 하다. 현재 3권까지 출간되었고, 4권은 집필중이라던데... 3권도 빠른 시간에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프랑스의 한 농장에서 할머니와 토마토, 야채 등을 키우며 살아가던 소녀 스칼렛. 어느날, 갑자기 유일한 가족이던 할머니 미셸 브누아가 행방불명된다. 하지만, 경찰측에선 할머니의 행방을 단순 가출 혹은 자살로 추정하며 2주일만에 수사를 종결한다. 이 소식에 분통을 터트리는 스칼렛. 할머니가 절대 아무런 말도 없이, 손목에 있는 ID칩과 포트스크린까지 놓고 가출했을리가 없으니까! 불안해하던 스칼렛 앞에 도무지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소년 '울프'가 나타나고, 어린 시절 가족을 버리고 나갔던 아버지를 집에서 발견하게 된다. 할머니와 함께 납치되었다가 자신만 풀려나 할머니가 감추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라는 명령을 받고 나타난 아버지에게서 약간의 정보를 얻은 스칼렛은 경악하고 만다. 조금 전에 마주쳤던 소년 '울프'가 아버지를 납치했다는 인물들과 관련있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부리나케 울프를 찾아 만나지만, 그가 할머니를 납치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간 스칼렛. 다음날 아침 그녀의 집앞에 나타난 울프에게서 자신이 할머니를 납치한 무리에 속해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그 무리에서 나왔다는 것을 얘기하며 그녀가 할머니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친구 에밀리에게 자신의 농장을 맡긴 스칼렛은 울프와 함께 할머니가 있는 파리로 향한다.
한편, 감옥에 갇혀있던 신더는 자신의 능력을 조금씩 이용해 감옥을 탈출하고, 그 과정에서 비행선을 소유하고 있다는 수감자 카스웰을 데리고 나오게 된다. 그녀가 사이보그이며 현재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태평하게 받아들이는 카스웰. 비행선에 탑승하는데 간신히 성공한 신더는 자동 제어 시스템이 고장나 있는 비행선에 가지고 있던 이코의 칩을 연결한다. 양어머니가 분해해서 팔아버린 이코의 몸에서 쓸모없다 여겨진 것 중 하나가 인코의 인격칩이었고, 신더가 그 칩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자동 제어 방식인 이코의 칩이 자연스럽게 비행선과 연결된다. 얼마 남지 않은 비행선의 전력을 충전하기 위해 지구로 돌아가야 했지만, 발각되지 않고 지구로 돌아갈 방법이 걱정이다. 그런데, 카스웰이 루나인들은 우주선도 숨길 줄 안다고 들었다며 그녀에게 해보자고 한다. 반신반의 했지만, 정말 들키지 않고 지구의 한적한 농장 근처에 착륙한다. 그곳은 실종된 공주와 연관있다고 한 미셸 브누아가 살고 있는 곳이었다. 황실 안드로이드에게 들었던 정보를 기억하고 있던 신더는 그녀에게서 실종된 공주, 즉 자신이 왜 이런 몸이 되었고, 정말 루나의 공주인지 등 자신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던 것이다. 하지만 도착한 농장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때마침 농장을 관리해주러 나타난 에밀리와 마주친다.
새로운 인물들이 가세하고, 거기에 울프의 정체와 스칼렛의 탄생에 섞여있는 비밀이 섞이니 더욱 흥미진진해질 수 밖에..!! 급박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신더에 대한 감정에 여전히 혼란을 느끼는 카이토와 갑작스럽게 자신의 정체를 알게되자마자 벌어지는 상황에 휩쓸리는 신더. 다음편에선 아프리카로 박사를 만나러 갈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려나? 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할까? 사이보그와 루나인이라면 질색을 하는 세상에서 신더가 과연.. 루나의 여왕이자 자신의 이모를 물리치고 카이토 황제와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 >0< 흥미진진한 스토리!! 1편에서도 '신데렐라의 이야기가 이렇게 각색될 수 있구나' 하고 놀랐었는데, 이번편에서도 놀라웠고, 신기했다. 빨간망토가 각색된 것도 모자라, 신데렐라의 이야기와 이어지니.. 참.. 신기신기~ 3편의 라푼젤과 4편의 백설공주는 어떻게 각색되고, 이야기가 이어질지.. 넘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