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크로닉>(원제: Chronic, 2015)은 죽음에 관한 영화입니다. 호스피스 간호사인 데이비드의 이야기를 다룬 <크로닉>은 데이비드의 심리를 표현하고 그가 하는 행동을 보여주고, 환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간호사와 달리 환자와 소통을 하고 보다 깊게 다가가는 데이비드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상입니다.
의지가 되는 존재
데이비드(팀 로스, Tim Roth)는 환자들에게 빛과 같은 존재가 되어줍니다. 자신보다 환자들을 더 생각하고 다가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사실 위험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결국 이 선택 때문에 데이비드는 큰일을 겪게 되는데, 이 일을 겪고 난 후에도 데이비드는 환자들을 돌보며 자신의 일을 끝까지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데이비드는 환자들을 돌보며 인도자이자, 신의 영역까지 자신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데이비드의 행동이 과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롱테이크가 가지고 있는 매력
영화는 롱테이크가 많이 있는데 이 롱테이크로 인해 관객들에게 영화 캐릭터의 심리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표현이 되는 롱테이크로 인해 관객들에게 데이비드의 심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을 하고 환자들을 돌보는 데이비드를 보다 자세히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소재인 ‘죽음’을 보다 확실하게 정확하게 표현을 하고 있고 그것에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깊게 들어간 데이비드
사실 <크로닉>에서 데이비드는 환자들에게 너무나 깊게 들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부분 이상을 하려고 한 그에게 있어서 더 이상 인간 이상의 일을 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사실 데이비드에게 한번 나타나는 큰 일은 경고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경고를 데이비드는 무시를 하고 결국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데이비드에게 있어서 환자를 돌보는 것은 일 이상의 것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일이 아니었기에 그는 포기할 수 없었던 것도 있었지요.
비니비니 의견 (스포주의)
※이 문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있고 스포를 포함한 이야기를 하는 문단입니다.※
<크로닉>은 데이비드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하는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지극히 적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을 하며 최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주었고 그것에 스스로 만족할 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그와 함께 있을 때 의지를 하는 것처럼 보여줍니다. 사실 환자들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비드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부분인데, 데이비드는 그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만하게 된 것이죠.(물론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결국 그는 스스로 인간 이상의 무언가를 하고 싶었고 그것을 계속했기 때문에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마치 데이비드는 [그리스 신화]의 ‘아스클레피오스’(Asclepios)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 이상의 능력을 과시하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기도 했습니다.
“내가 잘못한걸까?”
비니비니 영화 리뷰 #1183 (2016 #57)
스토리 ★★★★★★★
비주얼 ★★★★★★
연출 ★★★★★★★
연기 ★★★★★★★
재미 ★★★★★★
사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