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날, 보러와요>(영제: INSANE, 2015)는 상당히 강렬한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진행하면서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진행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흡입력 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며 보게 되었는데, 충격적인 소재를 남용하는 것이 아닌 파고드는 것은 물론, 보다 직접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납치와 감금
영화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납치 감금이라는 것부터 상당히 강하게 다가오고 있는 <날, 보러와요>는 강제로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이 된 강수아(강예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강수아의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도 고의적으로 모호하게 다루고 있으면서, 진실처럼 들리게 유도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억울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모습과 나남수(이상윤) PD의 행동 역시 그녀가 말하는 것이 진실처럼 느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납치와 감금의 두려움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파헤치려는 것
나남수 PD는 강수아의 진실을 듣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연히 수첩을 받고 그 수첩의 주인을 찾고 진실을 찾는다는 다소 진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전개라고 할 수 있지만 영화는 처음부터 보여주는 강수아의 납치로 인해, 그 진실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영화는 그 진실을 하나둘씩 파헤칠 때마다 강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강수아의 입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부분이고 표면적인 것은 나남수 PD가 찾아낸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긴장감을 유도하다
<날, 보러와요>는 긴장감을 아주 잘 유도하고 있습니다. 강수아가 모든 것을 한 번에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표면적인 것을 알고 있는 나남수 PD가 물어볼 때, 하나의 열쇠(혹은 퍼즐 조각)을 던져주는 느낌으로 영화는 전개가 됩니다. 이 퍼즐 조각을 맞출 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기 때문에 영화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녀가 실제로 겪은 일을 하나씩 알려주고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수아의 이야기를 보여줄 때, 영화는 아주 직접적으로 가리지 않고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너무 강하게 다가올 수 있음에도 영화는 강하다는 것보다 긴장감을 유도한다는 느낌이 더욱 많이 들게 하고 있습니다.
비니비니 의견 (스포주의)
※이 문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있고 스포를 포함한 이야기를 하는 문단입니다.※
<날, 보러와요>는 상당히 흡입력 있게 진행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걱정을 하며 영화를 보러 갔는데, 강수아가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진실처럼 포장이 되기 때문에 영화를 보며 긴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스릴러 영화의 틀(이라 할 수 있는) ‘반전’을 너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면서 거짓을 생각할 수 없게끔 긴장감 있게 스릴 있게 진행을 하고 있지만 반전을 보고 난 후 김이 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마치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끼고 있다가 갑자기 진부함을 맛보게 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맛보게 되는 진부함은 영화가 쌓아놨던 탑을 한순간에 부수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듭니다. 쌓여왔던 긴장이 풀리게 되니 강수아가 미소를 짓는 모습이 섬뜩하지 않고 오히려 진부하게 다가오면서 영화 전체적으로 진부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강수아역의 강예원 배우의 경우, 정신병원에서의 연기는 상당히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영화가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비니비니 영화 리뷰 #1182 (2016 #56)
스토리 ★★★★★★
비주얼 ★★★★★★★
연출 ★★★★★
연기 ★★★★★★★
재미 ★★★★★★★
사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