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스포트라이트>(원제: Spotlight, 2015)는 참된 언론에 관한 영화입니다. 옳지 않은 것과 옳은 것이 무엇인지 판단을 하고 그것에 맞게 보도를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아무리 그 대상이 거대할지라도 끝까지 취재를 하며 싸우는 보스턴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팀의 실화를 다루었습니다.
언론인의 바른 자세
<스포트라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이들이 추구하는 것입니다. 스포트라이트 팀인 마이크 레젠데스(마크 러팔로, Mark Ruffalo), 샤샤 파이퍼(레이첼 맥아담스, Rachel McAdams), 월터 로빈슨(마이클 키튼, Michael Keaton), 맷 캐롤(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 Brian d'Arcy James)은 각자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언론인으로서 진실을 보도하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들이고 중요하고 거대한 사건을 집중 취재하는 것이 ‘스포트라이트’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취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시하는 사건임을 처음부터 깔고 시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소 민감한 사건
민감할 수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에서 잡고 있는 사건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아주 민감한 소재일 수 있지만 여기서 가톨릭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향해 ‘스포트라이트’팀이 외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 팀은 사건을 ‘알면서도 방치한’이들에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는 사건임에도 서로 암묵적으로 조용히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팀은 멈출 수 없는 것입니다.
모두가 모여서 스포트라이트!
영화가 짜임새가 있고 화려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모두가 모여서 한 사건에 집중을 하도록 만드는 효과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스포트라이트’팀과 같습니다. 이들이 모두 함께 있어야 팀의 효과가 나는 것처럼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고 자신의 일처럼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는 이런 사실을 계속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대중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저 언론이 자신의 역할만 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닌 대중들도 그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니비니 의견 (스포주의)
※이 문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있고 스포를 포함한 이야기를 하는 문단입니다.※
영화가 상당히 몰입감 있게 잘 나왔습니다. 취재를 하는 것이 엄청 긴장감 넘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취재를 하는 모습임에도 몰입이 잘 되도록 잘 짜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 짜여 있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언론의 기본적인 요소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각 팀원들이 서로 뭉쳐서 활동을 하는 것 또한 영화의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면 이들이 서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또한 ‘스포트라이트’팀이 취재를 할 때는 아주 인간적으로 취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몰랐던, 혹은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실이 하나둘씩 나타나게 되는 순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 느낌이 듭니다. 이 사실은 영화를 봐야만 알게 되는 사실인데, 상당히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레이첼이 예쁩니다.
“그게 누구든 간에 다 잡아야죠”
“계속 파헤쳐야죠”
“비공식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