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갓 오브 이집트>(원제: Gods of Egypt, 2016)는 이집트 신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세트와 호루스의 싸움을 그린 <갓 오브 이집트>는 상당히 화려한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신화적인 이야기와 기존 영화의 틀을 깨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신화이기에 무언가 새로운 면이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했지만 단편적인 느낌이 많이 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 신화를 스크린으로!
그리스 신화가 영화로 많이 나왔지만 이집트 신화가 영화로 나왔기 때문에 어떻게 영화로 나왔을지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이번 <갓 오브 이집트>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집트의 신화이기에 초반에 짧은 설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배경 설명부터 시작하는 <갓 오브 이집트>는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고 시작합니다.
화려한 스케일!
사실 <갓 오브 이집트>에서 딱 좋다고 할만한 것을 뽑아보라면 당연 스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고편에서부터 보여주었던 영화의 스케일은 상당히 화려함을 알 수 있는데 본편에서는 그 스케일이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액션씬부터 비행하는 장면 등등 여러 장면이 상당히 화려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액션 장면들은 보면서 정말 화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너무나 단순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볼거리로 그 지루함을 막고자 하는 부분이 보이기도 했지만요.
호루스의 성장
영화는 딱 봐도 느껴지는 호루스(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Nikolaj Coster-Waldau)의 성장영화입니다. 물론 벡(브렌튼 스웨이츠, Brenton Thwaites)과 자야(코트니 이튼, Courtney Eaton)의 사랑 이야기도 한몫하는 느낌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호루스와 세트(제라드 버틀러, Gerard Butler)의 대결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만큼 강력한 세트와 싸울 수 있는 존재인 호루스가 어떻게 강해지는지 알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해지기까지는 저절로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을 위해서는 저절로 성장을 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갓 오브 이집트>는 철저하게 호루스의 성장 영화입니다.
각 캐릭터의 매력
<갓 오브 이집트>는 생소한 이집트 신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각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트의 힘이 너무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이 엄청 살아나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래도 인간인 벡의 능력은 너무나 강력하게 나오는 듯하였고 사실 영화는 벡이 전부 이끌어 갔다고 해도 무관할 정도로 너무나 매력적이게 나옵니다. 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영화라고 착각을 몇 번 한 적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비니비니 의견 (스포주의)
※이 문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있고 스포를 포함한 이야기를 하는 문단입니다.※
이집트 신화는 다소 생소한 신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알고 있는지 설명도 많이 되었고 <갓 오브 이집트>에서 등장하는 변신은 상당히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하나둘씩 뭉쳐서 영화는 의외의 재미를 주고 있는데, 유치하다는 느낌이 어느 정도 든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워낙 액션 장면이 많고 볼거리가 많다 보니 그것에 치우쳐지는 부분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영화가 너무 단편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단편적이게 보이는 영화지만 액션 부분이나 스케일은 상당히 공들인 것이 보이고 재미있게 진행이 돼있기 때문에 볼거리를 중시하시는 분이시라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세상은 여성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주사위는 던져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