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공포,스릴러,전쟁/헝가리/107분/2016.02.25.개봉/청소년관람불가
게자 뢰리히(사울), 레벤테 몰나르(아브라함), 우르스 레힌(비더만)
내일 10시 2016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
그중 외국어영화상에 사울의 아들이 노미네이트 되었다
나는 원한다 사울의 아들이 수상하기를
그리고 그럴것 같다^^
홀로 코스트 영화를 여러편 봤는데.. 사울의 아들은 좀 달랐다
먼저 화면비율이 4:3으로 조금은 답답함이 느껴진다. 렌즈또한 좁은 렌즈를 사용했다.
사울은 존더코만도 이다.
존더코만도...유대인의 시신을 처리하는 사람들이다.
유대인들이 트럭에 실려오면 그들을 가스실로 안심시켜 데려가고, 그곳에서 죽임을 당하고나면
그 시신을 운반해서 태우고 그 유골가루를 강물에 뿌리는 일을 한다.
지금은 살아서 이일을 하고 있지만 곧 그또한 이들처럼 죽임을 당할것이다.
이곳은 그런 곳이다.. 이곳에서 그는 무슨 생각을 할수있겠는가...
스크린의 비율이, 비좁은 렌즈가, 그리고 참혹한 사운드가
사울의 심리를 너무 잘 나타내주는듯하고.. 영화를 보는동안
마치 내가 체험하는듯한 착각까지 들고..
그래서 러닝타임 107분이 너무너무 힘들었다.
어느날 그 시체들속에서 소년을 보게되고.. 사울은 그 소년을 아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소년의 시체를 태우지 않고 숨긴다.
그리고 유대교의 율법에 따라 장례의식을 치러주려고 의식을 치를수있는 랍비를 찾는다
처음에는 그저 부성애라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아무리 아버지이고, 자식일지라도
고개만 들어도 바로 죽을수있는 그 상황속에서 아들 장례가 뭐라고..
사울의 모습이 이해도 되지 않았다.
오로지 아들의 장례에만 집중하는 사울의 모습을 보며
그 눈빛을 보며.. 그의 마음을 조금 읽을수있었다.
"우린 이미 죽었어"
유대인들을 그렇게 죽이고 짐짝 처럼 운반해서 나무토막처럼 태우고
그일을 유대인에게 시킨다.. 그리고 그들도 그렇게 죽게 된다.
사울은 아들의 장례를 치러줌으로서 인간이고 싶어했던게 아닐까 싶다.
[사울의 아들]그 처참한 모습 을 보는것이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다
사울의 눈빛이 너무나 간절해서 내가 너무너무 미안했다.
[피아니스트] [인생은 아름다워]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아직 보지 못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소년]을 보고싶다
내일 아카데미상 수상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