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꼭 봐야할영화 [귀향] 어제저녁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시사회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두시간동안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너무 아프고..
내정신이 아닌것같은 마음이었습니다.
20만명의 소녀들이 끌려갔고...238명만이 돌아왔습니다.
고향을 그리워하고 고향을 보고싶어했던 20만명의 소녀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할머니 한분이 별세하셔서 .. 홍보자막에는 46분으로 나오는데
지금은 45분만이 살아계십니다.
할머니세대의 이야기이기에 우리는 이렇게 아직은 직접 들을수있지만
이제 세월이 조금만 더 흐르면 우리 다음세대들은 기억해야만 알수있는 역사가 될텐데요
영화를 통하여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해외까지도 이 사실을 알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돌아오고싶었던 고향이었는데...영화 귀향
아프고 아프고 너무 어려운 소재라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때 주위의 우려가 컸다고 합니다.
민감한 사안이다보니 투자와 배급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비의 반을 조달할수있었다고 합니다.
2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데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등에서 Hug Together 캠페인을 통해 그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영화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2002년 나눔의집 봉사활동을 통해서 만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해서 써내려간 이야기입니다.
1943년 15세전후의 소녀들이 위안소로 끌려가 참혹하게 당한일을 보여주면서
그곳에서 숨진 소녀들의 넋을 영화로나마 고향으로 데려오고자 하는 작품입니다.
열네살 정민(강하나)이는 경상남도 거창 한디기 골 어느 지게꾼의 외동딸입니다.
장난치는것을 좋아하고 웃음도 참 많은 아이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일본순사들이 갑자기 들이닥치더니 강제로 끌고 갔습니다.
끌려간 그곳은 머나먼 중국땅이었고, 그곳에는 총칼을 차고있는 일본군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모진학대를 당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고통속에서 하나둘씩 짧은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패망이 가까워진 일본군들은 아이들을 이렇게 없애려고합니다.
유태인학살을 주제로 한 영화는 오랜세월동안 참 많이 만들어졌는데
우리나라 위안부 이야기는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졌네요
저또한 뉴스를 통한 인터뷰등 잠깐 잠깐 들어본게 다였던지라
이번 영화가 너무 무겁게 와 닿았습니다... 화면을 차마 보지 못해 고개를 돌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에 가슴이 뭉클했고, 배우들의 열연에 감동이 더해졌으며
손숙,오지혜,정인기등 배우들과 스탭들의 순수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고하니
그 감동이 더해졌습니다.
영화 [귀향] 많은 분들이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은 그나마 괜찮겠지만.. 지방은 아무래도 상영관이 많지 않을수도 있겠지요..
주말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를 할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하는데
그 기세를 몰아 가장핫한 상업영화만큼 상영관이 많아져서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큰 관심이 원동력이 되어서 지금 살아계신 45분의 할머니들께 위안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