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궁금하고 보고싶었던 '인턴'을 관람했다. 한참 인기였을때 극장을 못가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그랬던 영화를 드디어..!! >0< 두근두근. 완전 기대만땅!!!
※ 경고! 스포주의! 영화 관람하실 분은 스크롤바 밑으로 금지!!!!!
다른 부서에게 본보기로 벤을 배정받은 줄스. 처음엔 벤 그의 존재 자체가 불편하고 어색했던 줄스는 우연한 기회에 그에게 마음을 열고난 후,
벤에게 마음을 터놓고 의지하게 된다. 40년간의 직장생활을 했던 건물로 시니어 인턴십을 오게된 벤은 새로 시작된 사회생활에 감회가 새롭다.
연륜과 노하우로 남녀노소 나이불문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직장에 완벽적응한 벤은 까다로운 줄스의 마음도 사로잡아 그녀를 완벽 보좌한다.
최근 줄스에게 생긴 고민 두가지. 하나는 투자자들이 외부 CEO를 영입하기 바라지만, 그녀는 지금까지대로 자신이 회사를 운영하고 싶어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그녀의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말 없이 그저 그 상황들을 지켜보던 벤은 그녀에게 조언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조언으로
그녀의 마음을 다독임과 동시에 그녀를 지지하며 응원을 해준다. 그런 벤의 조언은 줄스에게 크나큰 힘이 된다.
두 가지 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던 줄스는 외부 CEO를 영입하기로 했지만, 다음날 마음을 바꿔 자신이 CEO 수업을 받으며 회사를 운영해보기로 결심한다.
외부 CEO 영입이 자신과 자신 때문에 잘나가던 프로그래머에서 전업주부가 되어준 남편에게 필요한 시간을 줄 것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 때문에 지금까지
힘들게 이뤄놓은 것들을 포기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남편 또한 줄스가 자신의 바람을 눈치챘다는 것, 그럼에도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는 것을 눈치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그는 줄스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녀의 선택을 지지해준다. 최대의 고민을 모두 해결한 줄스. 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그를 찾는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있다면,
그리고 벤과 같은 시니어 인턴사원이 있다면.
회사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만든 영화였다.
요즘은 은퇴시기가 너무 빠르고,
은퇴자들이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청년들도 일자리가 부족한 마당에
그들의 일자리가 풍족할리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막 성장을 시작하는 기업들에게
시니어 인턴십 제도가 생긴다면..?
그렇게 그 기업들이 성장을 이뤄간다면,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테고,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되지 않을까?
그냥 막연하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에 연연해하지 않고
젠틀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말끔하게 해내면서도
직원들의 신뢰를 얻어내는 벤의 모습. 정말 멋있었다.
참 밝은 부위기의 영화.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볼만했던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