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제 \'A Violent Prosecutor\'는 \'격렬한, 난폭한 검사\' 이런 뜻인가 봐요. \'외전\'이라 황정민은 안에서 강동원을 밖에서 하는 전쟁이라 생각했는데,  \'외전\'은 \'외경\'과 같은 뜻으로 성경 외 수록되지 않은 다른 경전들이란 뜻인 거 같네요. 

시놉시스- 합법적으로 양아치를 벌주는 데에 정의감과 쾌감을 느끼던 다혈질 검사(황정민)가 수사 도중 자신의 피고인이 사망하자 \'폭행치사 및 직권남용\'으로 징역 15년을 살게 되는데, 교도소에서 복역 중 전과 9범의 꽃미남(강동원)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자 노력하며 둘의 사이가 돈독해진다.

2016 설 연휴에는 볼 영화가 <검사 외전> 밖에 없어요, 애니메이션은 제 취향이 아니고 이미 개봉한 것들은 다 봤고, 동성애를 표현한 영화는 보고 싶지 않아서...... 개봉 전 날 예매율 77%, 2일 만에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한 경이로운 대진 표의 영화에요~ 같은 개봉 시기 경쟁작이 없어요, 독주입니다~!
4월이면 부활절이 있습니다. 예고편에도 있는 것처럼 영화 중에는 부활절 달걀, (올 내년에 있을) 선거가 있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아주 좋은 때에요.

이후로 선거철에 선거 송, 선거 댄스로 애용되지 않을까 싶은 예감이 들어요,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강동원의 가벼운 붐 바 댄스였어요~!  그 신나는 음악은  jessy matador의 bomba랍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
 

역시 영화는 기대치가 높으면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ㅠ.ㅠ
예고처럼 \'버디 무비(두 사람 간의 우정을 그린 영화)\'라지만, \'(골프) 버디 \'는 아닙니다.  \'내부자들\'의 코미디 버전쯤이랄까요? 명 배우들과 강동원의 케미 아니면 그다지 탄탄한 시나리오와 반전도 아닌 것이 이건 (골프에서) 핸디 잡아주고 봐야 할 플레이지 웰메이드 범죄 오락영화는 아닌 것 같아요.


<검사 외전> 배급사 쇼박스, 손익분기 270만이라는데 일찌감치 넘겼죠~ (\'국제시장\',\'베테랑\',\'히말라야\') 3500만 배우 황정민과 작년에 7개 중에 6개 \'암살\', \'내부자들\', \'사도\', \'강남 1970\', \'조선 명탐정\', \'극비 수사\' 의 손익분기를 넘긴 쇼박스의 배급이니 이 정도쯤이야 ~~~

요샌 원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화학조미료 안 넣으면 맛이 없어요~  강동원이 MSG 역할을 하면서 좋은 원재료의 맛을 다 살린 맛있는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강동원이 아니었으면 연기 잘 한다는 황정민, 이성민, 박성웅의 카리스마도 그만큼 빛나지는 못 했을 거 같아요.

톰 크루즈 영화에 톰 보다 더 예쁜 여배우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너무 잘 생겨서 강동원만 유독 돋보이더군요, 여배우가 하는 역할도 다 해버리는 것 같아요. 여자 한 쪽 보조개, 남잔 한쪽 쌍꺼풀만이 풍길 수 있는 바람둥이의 전형적인 끼가 좔좔 흘러요. 풍성한 표정연기 속에서 밉지 않은 애교... 로맨스 같은 거 없어도 영화는 제맛을 다 내더군요. 사제복 수단을 패션으로 승화한 강동원, 150벌을 제작했다는  재소자 수의가 그에게는 패션어블했어요 ~(사윗감으론 반대에요 ~ 저 인기를 어떻게 감당해!)

강동원에게 가장 ~~~ 잘 어울리는 캐릭터, 강동원만이 해낼 수 있는 매력을 다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에요, <검사외전>이 그에게 가장 빛나는 필모가 될 듯요~! 
<검사외전 A Violent Prosecutor, 2015> 엔딩에 \'붐바스틱\' 틀어주면서 출연배우 모두 붐바댄스 한 번 더 쳐줬어야 재밌고, 멋있는 영화가 됐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