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인가?
영화 <쿵푸팬더3>(원제: Kung Fu Panda 3, 2016)는 <쿵푸팬더>시리즈의 3편입니다. 2008년에 1편이 나오고 2011년에 2편이 나왔고 이번에 3편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1편>3편>2편으로 재미가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편의 마지막에 포의 가족의 모습이 나왔기에 이번 3편은 당연히 포의 가족 이야기가 진행이 될 수밖에 없고 어떻게 포의 가족과 포가 만나게 되는지 중요하게 작용을 할 수밖에 없는데, 우그웨이 사부의 등장과 새로운 악당 카이의 등장을 통해 잘 풀어나갔습니다.
전보다 더 화려해진 영화
놀랍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액션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보이고 코믹 요소 역시 늘어났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2편에서는 다소 지루한 부분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지루한 틈 없이 영화가 재미있게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포의 재치가 더욱 뛰어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존 <쿵푸팬더>와는 달리 더 재치 있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절로 애니메이션이자, 코미디인 <쿵푸팬더>는 저절로 화려해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쿵푸의 매력은 감소하다.
이번 영화의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바로 ‘쿵푸’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전작에서는 보여주었던 쿵푸의 모습이 이번에는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쿵푸를 넘어서 ‘기’를 응용하려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동양적인 성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기’를 통해 액션을 보여주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영화의 모든 것(?)은 ‘기’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기’라는 것이 액션과는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영화는 재미있게 흘러갈 수 있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쿵푸의 매력은 감소했지만 포의 매력은 증가했으니까요.
포의 성장
1편부터 3편까지 포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포는 성장을 하는데, 그 성장을 진정한 자신을 깨닫게 하는 성장으로 비칩니다. 사실 1,2편에서 포는 큰 성장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표면적으로는 큰 성장을 한 것처럼 보여주지만 사실 내면의 성장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3편은 사실상 큰 의미가 있는 성장을 담은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번 성장이 너무나 큰 성장이었기 때문에 과연 다음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다소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악당 카이의 역할
<쿵푸팬더>시리즈에서 악당들은 큰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주 뚜렷한 동기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이나 무언가 부족한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 <쿵푸팬더3>의 악당 카이는 더욱 그런 느낌입니다. 처음 그가 등장했을 때 아무도 몰랐던 것처럼 그의 존재는 너무나 불투명하고 있는 듯 없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그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존재로 보이는데, 그것이 상당히 크게 작용이 됩니다. 그러나 카이의 능력이자 (어찌 보면) 비밀이 하나둘씩 나타나면서 포만이 막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고 포가 성장할 수밖에 없는 계기를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니비니 의견 (스포주의)
※이 문단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 있고 스포를 포함한 이야기를 하는 문단입니다.※
포가 돌아왔습니다. 사실 2편이 너무나 피곤하고 지루한 느낌으로 전개가 되었기 때문에 이번 3편도 걱정을 많이 하고 갔습니다. 그러나 생각한 것과 달리 상당히 재미있게 나왔습니다. (물론 요즘 피곤한 영화를 많이 본 탓도 있습니다. 가끔은 가벼운 영화도 봐야 하는데 말이죠.) 기본적으로 드림웍스 타이틀이 뜨는 것부터 재미를 추구하고, 이번 <쿵푸팬더 3>에서는 가장 많이 추구하는 것이 코믹과 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포는 2편까지 무늬만 용의 전사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쟤가 용의 전사가 맞기는 한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3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듯 포의 가족부터 팬더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까지 전부 이끌어냅니다. 또한 포가 팬더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갔을 때 저절로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귀여운 팬더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전부 똑같은 팬더로 받아들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하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팬더들이 전부 귀엽게 느껴지는 것이죠. 상당히 좋은 서비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앞에서 언급은 했지만 액션 장면의 경우 상당히 화려합니다. 아이맥스와 4DX로 개봉을 한다고 했을 때 왜?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지만 보고 나니 개봉을 하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도 했으니까요. 2편을 보았을 때와는 확실히 다르게 이번에는 4편이 나온다면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넌 네가 누군지도 모르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