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
시금털털 막걸리
'교과서 전통문화 그림책'은
초등 교과서에서 뽑은 전통문화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와 멀어져 가는 요즘 아이들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접하고 배우고
향유할 수 있도록 재미나고
알차게 꾸민 옹골진 정보 그림책 시리즈다.
아이들 그림책을 읽다보면,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시금털털 막걸리를 읽으면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모르던 막걸리에 대해서
아이들과 배울 수 있어서
놀라운 생각마저 든다.
얼마전 tv 프로그램 '능력자들'에 출연한
막걸리 능력자편이 생각이 난다.
전국 팔도의 막걸리를
블라인드 테스팅으로 모두 알아맞추는데,
점점 tv 앞으로 다가가게 만들었다.
우리나라에 정말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가 있어서 더 놀랐던것 같다.
아이들이 술에 대해서 흥미가 많다.
내 아이만 해도 그러니..
특히나 막걸리는 맛있는 음식으로도
재탄생이 되니,
아이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책에 빠져들게 되지싶다.
술빵 속에 막걸리가 들어간 사실을
확인해주는 것도 재미있는
공부가 되는 것 같다.
책에서 알려주는 다양한 막걸리 요리를
아이들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된다.
어릴적 먹을게 없을 때,
술지게미를 먹고 아이들이 취해서 비틀거린다는
내용을 아이가 교과서에서 배우고 와서
내게 물어온 적이 있었다.
"엄마도 그랬어?"
아니..ㅋ
엄마 시절 이야기는 아닌데~~
할머니 시절 이야기야~~
시금털털 막걸리를 통해서
아이들은 유산균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막걸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술의 개념보다는 힘든 노동을 하고나서,
피로회복제와도 같은 개념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으리라~
막걸리 한잔에 피곤함도 녹이고,
이웃간의 정도 나누는
마법과도 같은 술이 아닐지..ㅋ
일제 강점기때 왜 그들이 우리의 막걸리를
없애려 했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공부가 되고,
깊은 깨달음으로 다가 올 책이었다.
우리 누룩으로 만들어 더 건강한
시금털털 막걸리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이들이 조상의 얼을
그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그림책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건지??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