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학교의 고백이라는 제목을 접했을때 무언가 현실적인 학교문제에 대한
시원한 해답을 얻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선생님,아이들이 진심을 다해 털어놓은
행복한 학교로 향하는 우리 모두의 고백
내가 생각하는 교육의 목표는 행복이다
아이들마다 처해있는 환경이 다르지만
그 아이들만의 특성을 살려줘서 꼭 공부만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길로 이끌어 줄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보람된 교육은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사교육열풍으로 인해 아이들도 부모들도 모두다 힘들어한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교육정보 속에 해메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의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나만의 교육관도 뚜렷해야하고 귀도 닫아야한다
요즘엔 직업진로체험으로 일찍이 진로를 정해보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직업 체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학습동기를 얻은 아이들은 졸업ㄸ가 가까워지면 90퍼센트 이상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한다고 한다
울딸램도 아직은 어리지만 더 어릴때부터 공연,전시회,체험전을 데리고 다녔다
아이도 좋아하지만 엄마인 내가 더 좋아하게된 문화생활
아이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해주면서 공부,공부 하지 않게 되었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도 어색해 하지 않는 사회성있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
문화생활은 아이의 마음을 윤택하게 해주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하게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것들은 취미가 되고 그 취미들중에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아이들이 많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그런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아이들에게 직업진로를 찾아주는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건 감정을 공감해주는 일이다
감정을 공감해서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면
그때부터 아이는 어른을 믿고 어른도 혼란이 생기지 않는다
감정은 충분히 받아준 다음, 잘못된 행동은 지적하라
평범하지만 강력한 교육의 진리이다
나의 직업이 학습매니저이다보니 사춘기 아이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사람의 밝은 목소리는 상대방의 마음도 밝게 해준다
아이들에겐 공부에 대한 조언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마음을 헤아려주는 상대가 필요한것이다
아이들을 대하면서 배운것은 의사소통을 젤루 필요로한다
사춘기때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누구한테든 풀어야하는데 그 역할을 친구가 젤루 많이해줄것이고
상태가 심각해지면 혼자서 풀으려하는데 그런 상황에 대한 조언자가 부모님과 선생님이 대신해준다면
청소년기때 방황하는 아이들이 현저히 줄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고등학생을 관계를 맺고 어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시기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필요로하는건 기다려주는것이다
잘 기다리는 아이느 스트레스가 생겨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기다림의 교육은 아이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간이다
아이는 학습할 준비가 되어 있을때 부모나 교사의 가르침을 빠른 속도로 받아들인다
내 우주에 들어온 아이를 위해 선생님은 어긋나는 아이를 기다려주고 들어주는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것이 선생님이 생각하는 기다림이다
어느곳에서도 하지 못한 아이들의 솔직한 고백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어렵지는 않다
그저 '들어주고 이해하기,공감하고 긍정하기'만 하면 된다
아이들에게 어떤 선생님이 좋아?라고 물으면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선생님이라고 대답한다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보다
우리를 더 잘 이해해주는 선생님이 좋아요 라고 한다
공부를 굳이 잘하든 못하든 그냥 그 학생에게 맞게,
넌 어떤 점이 좋으니까 이러이러한 걸 해보라는 말씀해주시는 선생님이요^^
1위는 자상한 선생님
2위는 의견을 존중해주는 선생님
3위는 잘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선생님일까^^
마음을 헤아려주려고 노력하지만 아이들은 만족스럽지 못할것이다
하지만 나랑 대화할때 대부분 아이들의 목소리가 밝음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젤루 중요한건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다
다른건 만족이 덜 되더라도 밝게 만들어주고 싶은게 나의 바램이다
학생과 소통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딸램에게는 과연 내가 어떤 엄마일까
가끔 우리딸에게 물어본다 '지금 행복하니'라고
딸램은 대답한다 '응 행복해^^'
그 한마디가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또다른 희망을 갖게해준다
밥상머리 교육이 아이들 정서에도 좋고 성적도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밥을 먹으며 대화를 많이 하는편인데
쫑알쫑알거리는 아이의 말속에서 밝음이 느껴질때가 젤루 좋다
의외로 아이들은 특별한 이벤트에 감동하지 않는다
대신 선생님이나 부모가 나를 단 10초라도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이 전해지면 감동하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가야할 것 같아요
앞서가거나 뒤처지는게 아니라 아이들하고 함께 가는 거죠'
학교에서 공부의 획일화가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다양한 기회를 많이 주는데서부터 시작해야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며 읽어내려갔다
13년동안 아이들과 지내면서 내가 얼마나 이 아이들을 이해하며 가르쳤는지
딸램을 기르면서 내가 이 아이한테 멘토가 되어줄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바라는 학교는
아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지식을 가르쳐주는가가 아니라
하루하루 행복하게 다닐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주는것이다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면서
나혼자가 아닌 따뜻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이쁜 추억을 만들어 나갈수 있는 학교
공부때문에 학교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늘어가는 곳이 아니라
'오늘은 또 무엇을 배울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즐거운 학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