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새롭게 리메이크된 익스트림 범죄액션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를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아시다시피 1991년 키아누 리브스 &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영화 <폭풍 속으로 (한제)>를 새롭게 익스트림 액션물로 리메이크한 작품인데요. 이 원작 <폭풍 속으로>에 대한 추억이 나름 있던 저라, 이번 리메이크도 궁금했는데요.
키아누가 나왔던 <폭풍 속으로>는 당시 저에게 인상적인 제목과 함께, 키아누 리브스'라는 배우를 제대로 인식시켜주었고, 성난 파도를 타는 멋진 장면과 함께,범죄자와 FBI 요원의 진한 우정 등이 기억에 남은 작품으로..당시 방에 영화포스터를 붙이거나, 비디오도 자주 보는 등 나름 추억이 많은 작품인데요.
사실 이 작품이 리메이크될 것이라고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잠입한 FBI 요원과 범죄자의 우정, <무간도><신세계>등 사실 요즘엔 흔하잖아요. 대신, 이번 2015년판 <포인트 브레이크>는 그런 부분보다도,리얼 / CG없는 / 익스트림 / 액션 등에 더 중점을 둔 볼거리 오락물.이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상상을 초월한 기상천외한 범죄,
이것이 액션의 끝이다!
이것이 <포인트 브레이크>의 카피인 것처럼, 이런 극한 액션의 절정을 달리는 확실한 볼거리로 승부를 보는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신입 FBI요원 '자니 유타'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범죄를 저지르고있는 조직 리더 '보디'에게 접근하기위해,잠입을 시도하고.. 그 와중에 둘은 <익스트림 스포츠>라는 공통분모를 해나가며 더욱 가까워지는데...
FBI요원이지만 가까워지며, 일과 우정 중에서 좀 더 심도있게 고민하는 그런 드라마적 감정이 좀 전해졌다면,좋았을텐데 전체적으로 흐름은 <익스트림 스포츠의 극한의 볼거리>에 중점을 둔 오락물이라, 그런 부분의 역할은 생각보다 많이 약합니다.
어차피 <포인트 브레이크>는 포스터나 예고편에서부터 내건듯이 극한의 익스트림 범죄액션의 재미를 전하는게 목적이기에,그 부분에서만큼은 제대로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정말 탄성과 함께,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전해준 장면입니다.
그 외에도 날다람쥐처럼 하늘 날기,공중에서 멋지게 돈 뿌리기, 절벽과도 가까운 설원에서 스노보드 타기 등 정말 영상으로만 최대만족을 했으면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최대끝장>을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스위스나 베네수엘라 등의 위대한 자연경관도 대단하고, 익스트림한 장면들도, 대부분 CG없이 리얼 촬영했다고 듣기는 했는데,그렇다면 정말 더 대단한 듯 하군요.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는, 과거 <폭풍 속으로>와 같은 진한 우정, 뭐 그런 부분을 크게 전해주진않았지만,오락물 본연의 <제대로 된 극한의 볼거리>를 전해줍니다.
좀 더 유명한 배우들을 썼으면 어땠을까도 싶지만, 루크 브레이시 / 에드가 라미레즈 모두 좋은데, 테레사 팔머가 조금 많이 아쉽네요. (역시 그녀는 금발일 때가 가장 아름다워요.) 두 주인공의 우정과 스토리 부분이 좀 더 탄탄했다면, 정말 극한의 오락물이 됐을텐데, 그래도 충분히 <익스트림 스포츠의 최고의 볼거리>로 즐기다 온 <포인트 브레이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