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유
평점 : ★★★☆☆ (3.5)
< 저자소개 - 밥장 >
< 목차>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단어의 발견!
밥장이라는 저자는 그리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그의 다른 저서인 <밤의 인문학>을 먼저 접한 적이 있어서요.
그런그가 일러스트레이터면서 책을 쓰는 작가라고만 알았지 이렇게여행서까지 쓰는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기대감을가지고 읽기 시작했네요.
몰랐는데 그는 소문난 여행 마니아라고 하네요. 2005년부터 스페인, 그리스, 에스토니아, 이집트,인도네시아,태국,일본,아르헨티나등 동서양과 남반구, 북반구를 넘나들며 여행을 다녔고 그의 블로그에는 몇백편의 여행기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언급한 EBS <세계테마기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도 하네요.
그건 자주보는 프로그램은 아닌데 간혹가다가 볼게 없으면 보는 프로그램이거든요. 워낙 여행에 대한 막연한 동경때문에 책이든 미디어매체등 잘 보는 편이거든요
물론 주로 보는 프로그램이 우선이 되고 차선프로그램이라고 해야 할까요? ^^
좀 약은마음이네요~
그는 이 책에서 여행에 필요한 아홉단어를 중심으로 여행을 풀어냅니다.
행운.
긴념품
공항+비행
자연
사람
음식
방송
나눔
기록
밥장은 여행에서 보기보다는 담고, 찍기보다는 쓰거나 그리라고 합니다.
이 말이 맞는것 같아요. 저도 메모하는 것을 좋아해서 사진은 기록을 위해서 찍기는 하지만 실제느낌이나 간곳의 정보나이름정도는 메모지에 늘 메모를 하거든요
그림까지 그릴수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여~
그랬다면 제 감성의 기록이 더욱 풍성해졌을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그림 잘그리는 분들이 제일제일 많이 부러워욤~~~~
여행책이라는 게 냉정해서 딱 한쪽만 펼쳐도 금방 결론이 납니다.여행지에 대한 취향이나 여행자가 느낀 감성이 '나랑' 맞으면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마셜 맥루언은 새로운 책을 볼때 먼저 69쪽을 펼치고 뭔가 인상적인 걸 발견하지 못하면 읽지 않았다고 합니다.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은 타바론 차는 티 소믈리에가 여러 가지 차를 섞어 그 손님만의 향을 만들어주는 차라고 합니다. 저도 '장소' 라는 재료를 섞어서
저만의 여행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책은 장소에 관한 이야기라기 보다 밥장만의 블랜딩으로 만들어낸 여행의 맛과 향에 가깝습니다.
- 본문중 -
이 글을 읽고 피식웃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여행책에 대한 생각과 너무 흡사한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말이죠.
저도 여행기 때문아니라 어떤 책을 볼때는 늘 책 뒷편의 추천사나 줄거리 등을 읽고 그 다음 저자와 목차를 읽습니다.
저자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보는 것과 알지 못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는 것은 느낌상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읽어가다나 저자의 글에 감탄을 하게되면 다시하번 그녀의 프로필을 펼쳐보며 와~ 하곤 한답니다.
그리고 책의 아무곳이나 펼쳐서 2,3장을 읽어보고 느낌이 오면 읽고 그렇지 않으면 손에서 놓는거죠~ㅎㅎ
다들 비슷하겠죠? 그리고 여행기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읽어보면 나랑 생각이 비슷해.. 라고느끼는 책들이 있어요~
그런책들은 남다르게 느껴지는 거죠~ㅎㅎ
이 책은 밥장이 여행한 곳에 대한 정보도 간략하게 기재되어있구요
자신이 그곳에서 경험한 부분에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후 그의 그림이나 사진등도 넣어주죠
저도 어딜가면 낙서식으로라도 이렇게 그곳의 느낌을그림으로 표혆가ㅗ 싶어요.
너무 부럽다는.. 그래서 그리기 책도 사봤는데 영 실력이 안느네요~ㅎㅎㅎ
그리고여행지에서 자잘한 추억거리를 소개하죠
대단한건 아니예요
설탕봉지, 맥주, 냉장고 자석등 말이죠~
막상 해외나가면 뭔가 생각해 놓지 않았다면 기념품이든 뭐든 사가지고 갈 목록에서 멘붕이 오게 됩니다.
혹여 어느날 갑자기 누군가가 뭘 사다준다고 할때도 뭘 부탁해야 하나 멘붕이오게되죠~
최근에는 그럴때는 대비해서 생각해 놓은게 있답니다~ㅎㅎㅎ
저는 냉장고자석하고 커피예요. 아쉽게도해외를 드나드는 지인들이 없어서기회는 없지만 막연히 내가 해외 나가게되면 꼭 이런것들을 사와야지.. 라는 생각을 하죠
나는야~ 꿈만 꾸는 몽상가~~ㅎㅎ
그리고 뭔가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음악을 소개해주기도 합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찾아 들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얼마전에 끝났던 '꽃보다 할배'를 보고선 이번여행은 그리스쪽이었잖아요
많은 유적지들이 보여졌는데 그곳을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곳에가서 오랫동안 아무생각없이 앉아있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그곳에서는 혼자만이있으면 좋겠다.. 라는생각을 했죠.
언제나 아이는 함께 해야 하기에 물론 가면 유적을 본다기 보다 아이를 보는것때문에 어딜갔다온건지도모를 여행이 될수 있기에 그런 잠시의 시간을 꿈꿔봤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먹거리예요~
여행에 요리가 빠질수가없죠~ㅎㅎ
이번 여행기는 맛이 목적이 아니기에 정말 작은 분량이지만 그래도 방가방가~
세계테마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것들도 잘 풀어놓았답니다~
여행이란 창을 뛰어넘어 세상을 만지는 일입니다. 창이있어 여기와 저기가 구분된 세상에서는 저 너머로 떠나는 여행을 꿈꾸게 됩니다.
창을 뛰어넘으면 나를 둘러싼 벽도 사라집니다. 그런데경계가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 가면 아무래도 겁이 납니다.
-본문중 -
저도 뭔가 노트에 이렇게 기록해보고 싶어요~
뭔가 남다른 기운이 느껴지는것 같고 사진기로 담는 것보다 더 진하게 여행의 기록이 되는거 같거든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여행책이기는 하지만 여행한 나라의 많은 정보를 담는 것은 아니예요.
밥장이 여행한곳에서의 경험담과 간략한 소개.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작은 기념품에 어린 추억과 기억. 그런따스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라 많은 정보를 기대했거나 한다면 이 책을 시작하는 마음이 틀렸어요~
밥장이 여행하는 방식을 길을 나서는 마음을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한번 보시길 권해욤~
